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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에너지전쟁]<3>에너지 자주개발

석유 자주개발률 3% 선진국보다 한참 뒤져<br>대체에너지 공급비중도 1.5%선 '초라'<br>석유公 천연가스 年 40만톤 생산계획

[新에너지전쟁]에너지 자주개발 석유 자주개발률 3% 선진국보다 한참 뒤져대체에너지 공급비중도 1.5%선 '초라'석유公 천연가스 年 40만톤 생산계획 한국석유공사는 11일 오전 국내 최초로 개발된 울산 앞바다의 동해-1 가스전에서 가스생산을 시작했다. 사진은 동해-1 가스전 생산기지 (서울=연합뉴스)
지난 11일 오전9시 울산시 온산공단. 한국석유공사 가스전관리사무소 육상터미널에서 환호성이 울렸다. 바다 멀리 58㎞ 밖 해저 동해가스전에서 흘러온 가스가 ‘쏴-쏴-웅-웅’ 하는 굉음과 함께 도착했기 때문이다. 석유공사는 98년 가스전 발견 후 5년간의 설비공사를 마치고 천연가스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비록 시험생산이지만 하루 300톤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산유국 반열에 당당히 진입한 셈이다. 오는 9월부터는 본격 생산에 돌입, 한해 가스소비량의 2%(2003년 기준)인 40만톤을 생산하게 된다. 이라크 사태 장기화로 에너지 수급 자체가 불안해지자 확보경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강해지고 있지만 실적은 아직 미미하다. 지난해 석유 자주개발률은 3%(760만배럴). 일본의 11.5%(4,630만배럴, 2001년 기준)에 한참 뒤지는 수치다. 지난해 해외자원 투자액은 6억2,500만달러로 97년 수준(7억7,400만달러)을 아직도 회복하지 못했다. 대체에너지 분야에서는 상황이 더 나쁘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체에너지 공급비중은 1.52%. 쓰레기 소각장의 매립가스를 제외한다면 실제로 0.5%에 그친다. 일본의 3.0%나 프랑스의 7.0%, 미국의 4.3%(2002년 기준)에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89년의 보급률이 0.26%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년 22%씩 성장한 셈이다. 정부는 2006년 3%, 2011에는 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국석유공사는 동해가스전 이외에 국내의 다른 대륙붕에도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탐사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 공급선의 다변화도 빼놓을 수 없는 노력이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동북아에너지협력체’를 구성, 시베리아 석유ㆍ가스를 역내 국가들이 우선 사용하도록 포석 중이다. 중앙아시아 카스피해 및 아프리카에 대한 진출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민간기업의 해외유전 개발은 더욱 활발하다. 83년부터 해외유전 개발사업에 뛰어든 SK㈜는 84년 예멘의 마리브 광구에서 처음으로 상업성을 확인, 87년 원유를 선적한 후 예멘ㆍ이집트ㆍ페루ㆍ베트남 등 4개의 생산광구와 3개의 개발광구를 비롯해 24개국 52개 광구에서 유전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을 카스피해ㆍ중남미ㆍ중국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LG칼텍스정유는 올해 말까지 캄보디아 해상광구에 1,8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중견 에너지그룹인 대성산업도 시베리아 천연가스관사업과 카스피해 석유개발사업 등에 투자하고 있다. 종합상사들도 수익원 다변화 차원에서 해외 에너지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미얀마에서 대형 가스전을 발견한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이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2009년부터 20여년간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도 중동지역 오만의 LNG사업과 예멘 마리브 유전사업에서 올해 320억원의 배당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LG상사는 카타르 LNG사업과 오만 부카 유전에, 삼성물산은 알제리ㆍ중국 유전개발, 오만ㆍ카타르LNG사업 등에 각각 투자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최수문기자 shsm@sed.co.kr 입력시간 : 2004-07-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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