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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길라잡이] 도전! 신입사원(4) ―목표 설정

희망하는 직무부터 선택하도록

Q : 지난해 8월 여대를 졸업한뒤 20여군데 대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냈지만 단 한 군데를 제외하고는 서류전형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자기소개서에 문제가 있는건지 아니면 토익 점수가 많이 부족하고 자격증 하나 없어서인지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은행이 제 목표였는데, 지금은 지원 가능한 회사에는 다 지원하고 있습니다. 은행이나 공사, 대기업의 경영지원 또는 해외영업직을 희망하는데 어떤 부문을 집중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A : 요즘 기업마다 채용방식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구직자들은 취업희망 기업이나 직무 등에 대한 고민이 부족합니다. 흔히 말하는 ‘조건’ 중심의 취업준비시 놓치는 것이 바로 이런 ‘목표’입니다. 아무리 좋은 조건도 목표가 설정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무기’가 될 수 없습니다. 목표에 따라서 조건이 너무나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은행이나 공사, 대기업의 경영지원 또는 해외영업직을 희망’한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준비해서는 어렵습니다. 기업마다 직무마다의 채용 방식이나 조건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직무를 결정할 수 없다면 은행권을 갈 것인지 대기업, 공사를 갈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기업을 결정할 수 없다면 직무를 선택해야 합니다. 서류전형에서 합격되지 못한 이유도 입사지원서를 보고 기업들이 ‘목표가 없는 인재’로 생각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어중문학 전공인데 중국어실력은 보통이고, 금융과정을 수료했는데 전공과 무관해 보이고 또 금융쪽 취업을 위해 준비한 자격증이나 경험 등도 없는 상황이니 ‘그 기업에 꼭 입사하겠다는 열정이나 의지’가 약해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한번 기업입장에서 냉정히 생각해 보세요. 입사하겠다는 구직자는 넘쳐나고 또 실력들도 보통이 아닌 인재들도 많습니다. 은행권 취업만을 위해 이것저것 준비한 인재, 또 공사 취업만을 위해 그에 맞게 준비한 인재, 또 특정 기업 입사를 위해 그 기업에 맞는 취업준비를 해온 인재들 틈 속에서 귀하의 이력서는 어떻게 보일까요? 인사담당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요? 본인 스스로 진단하듯 ‘그냥 기준 없이 넣을 수 있는 회사에 다 지원’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기업들은 이제 ‘묻지마 지원’을 쉽게 가려낼 수 있기 때문에 낚시형으로 이력서를 뿌려놓아서는 월척을 낚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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