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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상황 97년과 다르다 <신흥국>] CDS 프리미엄 급등 이상기류에 중국 "그림자금융 구제금융 검토"

신흥국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중국 금융시장도 이상신호를 보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국채 신용부도스와프(CDS) 순거래 물량이 17일 현재 91억2,500만달러로 지난 2012년 11월 이후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증권예탁청산기구(DTCC)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CDS 프리미엄도 지난해 말 이후 0.25%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6월 중국의 단기 자금난이 발생했을 때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을 기록했다.

CDS란 특정 국가 및 기업의 채권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황에 빠져 원금 및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때를 대비한 신용파생상품이다. 이 상품의 거래가 늘어나고 프리미엄이 상승한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의 금융시장 붕괴 가능성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졌다는 뜻이다.

이는 막대한 중국 그림자 금융의 디폴트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탓이다. 최근 중국 공상은행(ICBC) 등 주요 은행들은 그림자 금융 상품의 상환보증을 설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바꿨고 이에 중국 투자자들은 자금을 돌려달라고 당국에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나온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9.6(HSBC 집계·예비치 기준)으로 6개월 만에 경기확장 기준선인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의 금융시장까지 흔들릴 경우 글로벌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금융당국도 금융시장 이상기류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단 그동안 한발 떨어져 지켜보던 그림자 금융에 대해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산시성 지방정부가 젠푸에너지의 30억위안에 달하는 그림자 금융 상품에 대해 구제금융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대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시중에 유동성도 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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