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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표-김영선 최고위원 부동산 정책 신경전

朴 "당론과 다른 말 곤란" 金 "소신 발언 계속 할것"



박근혜 대표-김영선 최고위원 부동산 정책 신경전 朴 "당론과 다른 말 곤란" 金 "소신 발언 계속 할것"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관련기사 • 朴대표 부동산 정책 방향은 머리 모양을 바꾼 한나라당의 두 여성 지도자가 부동산 정책을 두고 충돌했다. 당사자는 박근혜 대표와 김영선 최고위원. 박 대표는 경고성 메시지까지 보내 리더십이 ‘부동산 시험대’에 오른 형국이다. 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선 최고위원은 “투기 목적이 아닌 2주택에 대한 과세 확대를 반대하는 게 마치 양극화를 가져오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종부세 대상을 확대하자는 얘기는 국민은 안되고 국가만 돈을 벌 수 있다는 국가주의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 대표가 마이크를 반대 방향으로 꺾은 뒤 나지막하게 “부동산 정책은 당론이 결정됐다. 주요 정책과 관련, 더 이상 다른 얘기가 나오는 것은 곤란하다”고 일축했다. 박 대표의 이 같은 모습은 과거와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마디로 ‘소신 발언은 삼가라’는 것이고, 더 이상 당내 주요 정책과 관련한 파열음이 외부로 나가는 것을 당 대표로서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에 가깝다. 더구나 박 대표는 이날 머리칼을 늘어뜨리고 모양을 일명 ‘정윤희 머리’처럼 바꾸고 나와 뭔가 각오를 다진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김 위원도 물러서지 않을 기색이다. 김 위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론이 결정됐다고 하는데 뭔지 잘 모르겠다. 정책위에서 실무협상 하는 대로 가자는 정도였다”며 “종부세 확대 반대 발언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김 위원도 최근 머리 모양을 박 대표와 반대로 짧고 단정한 형태로 바꿨다. 그런데 부동산 정책 관련한 이견은 일부 주요당직자들과 국회 재경위원들 쪽에서도 제기되고 있어 박 대표의 리더십이 다시금 시험대에 올랐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특히 이 문제는 당의 정체성 및 지지계층 설정과도 직결돼 있어 박 대표의 방향설정 및 통합력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1일과 2일 최고중진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종부세 확대 반대파인 김 최고위원 쪽과 찬성파인 원희룡 최고위원 등이 부동산 관련 문제를 두고 당 정체성 공방으로까지 이어지는 격론을 벌인 바 있다. 입력시간 : 2005/12/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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