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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바닥 날라… 샷에 힘 빼세요"

■ 여름철 건강 라운드 방법<br>햇볕 피하고 물 자주 마셔 탈수증 막아야<br>고원지대 골프장·야간라운드로 시원하게

낮 기온이 30도를 넘고 장맛비도 오락가락한다. 후텁지근한 날씨는 골퍼들의 플레이와 건강을 동시에 위협한다. 옷은 땀으로 흠뻑 젖고 체력과 집중력은 금세 바닥난다. 어지러운 스코어카드를 보면 '괜히 사서 고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건강도 지키고 스코어도 지킬 수는 없을까. 무더위 속 건강 라운드 방법을 알아봤다. ▦힘쓰면 지는 거야!="40도 가까운 날씨 속에 힘들여 치면 어떻게 18홀을 다 돌겠습니까." 베트남에서 20년 넘게 살고 있는 사업가 A씨가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으면서 건넨 말이다. 스스로 체득한 비결은 느긋한 마음가짐. 급하게 움직이면 쉽게 지치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걸음걸이에도, 샷에도 힘을 빼 기력의 방전을 최대한 막는다. 힘을 안 써도 절대 거리가 줄지 않고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에 깜짝 놀랄 것이다. ▦햇볕 피하고 충분한 수분 공급=더위 앞에 장사는 없는 법이다. 승용 카트를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을 선택하고 양산을 받치는 등 되도록 햇볕을 피하는 게 현명하다. 열사나 탈수증은 심한 갈증을 제외하면 뚜렷한 전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티오프 30분~1시간 전 2컵 이상의 물을 마셔 미리 몸을 수화시켜주고 라운드 도중 수시로 수분을 보충해 9홀을 마친 뒤 적당량의 소변을 볼 수 있을 정도가 돼야 한다. ▦스위트스폿 맞히는데 주력=프로골퍼들은 여름에는 겨울보다 기본적으로 볼이 멀리 날아간다고 말한다. 기온이 높으면 볼이나 샤프트의 탄성이 더 잘 발휘되기 때문이다. 강하게 치는 것보다 정확하게 타격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세게 치려고 하면 클럽페이스의 최고 반발지점인 스위트스폿에 맞힐 확률이 떨어진다. 평소보다 번호 하나 긴 클럽을 선택하고 80% 정도의 힘만으로 간결하게 치면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장마에 대비해 그린은 짧게 깎지 못하는 편이므로 그린에서는 기울기는 덜 보고 거리는 더 봐주는 게 유리하다. 긴 러프에서는 왼손을 좀더 강하게 쥐고 쓸어 치는 듯하게 샷을 해야 클럽헤드가 감기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티셔츠로도 5타 이상 차이나=땀이 많은 여름에는 티셔츠 하나도 중요한 장비다. 땀이 잘 배출되지 않는 상의는 어깨ㆍ겨드랑이ㆍ팔에 휘감긴다. 스윙을 하는 데 방해가 되고 신경에도 거슬려 당기거나 밀어치는 미스 샷이 나오기 쉽다. 최근에는 스판 섬유가 포함된 냉감(쿨링) 셔츠가 많이 시판된다. 통풍이 잘 돼 시원하고 활동성이 좋아 스코어에도 도움이 된다. 색상은 밝은 것으로 고른다. 어두운 색상은 햇빛을 흡수하고 땀이 마르면 허연 얼룩이 생겨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 ▦시원한 골프장 찾기=유난히 더위에 약한 골퍼라면 휴가를 겸해 피서 골프를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영종도 스카이72 등 해안에 위치한 곳이나 고원에 조성된 무주(해발 1,000m), 강원랜드 하이원(1,100m), 용평(700m) 등은 다른 곳에 비해 기온이 낮다. 군산은 폐염전을 매립한 덕에 지열이 덜 올라온다. 더위를 피해 야간 라운드를 즐기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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