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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전략적 제휴 바람

외환銀-동부생명, 조흥-수출입銀등 해외社까지 확산도 '생존을 위해서라면 누구든 손을 잡는다' 시중은행들이 시장의 대형화ㆍ겸업화 추세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국책은행이나 보험사 등 다른 금융회사는 물론 정부기관과 해외 금융회사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인 업무제휴에 나서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수출입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위한 기본협약을 맺고 수출입관련 상품 및 서비스의 공동개발 및 마케팅, 국제금융 및 투자, 기업여신업무, 원화자금조달 및 운용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은행은 이외에도 공동으로 고객신용정보 조회 및 산업조사, 정보교환에 나서기로 했으며 우선 현재 수출입은행에서 개발 중인 '개도국 수출촉진 프로그램'을 통한 수출업체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외환은행도 이날 동부생명 및 동부화재와 포괄적 업무제휴 약정을 체결하고 방카슈랑스 도입에 따른 공동마케팅을 펴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이를 통해 상품 공동개발, 상호 영업망을 이용한 상품홍보 및 판매, 보험상품을 담보로 한 은행대출, 제휴카드 발급 업무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빛은행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산업분석업무 제휴와 기술성 검토협약, 조사관련 업무 등 부속협약을 성사 시켰으며, 자산관리공사와도 부실채권 처리 등 기업구조조정 관련 업무제휴를 맺었다. 또한 이달 초에는 산업, 기업, 조흥, 하나, 한빛등 5개은행이 중소기업청 및 기술신용보증기금과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들을 선정해 기술신보의 보증을 바탕으로 대출을 해주고 있다. 해외 금융회사와의 제휴도 확산되고 있다. 한빛은행은 지난 9일 미국 메릴린치투자신탁과 해외 뮤추얼펀드 공동판매 및 신상품 개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 공상은행과 손잡고 중국진출 국내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조흥은행도 지난달 말 미국 웰스파고은행과 고객소개 약정을 체결, 국내 전 영업점에서 웰스파고은행의 계좌를 대행해 주고 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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