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간 국내증시는 원자재가격과 환율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한 탓에 등락을 반복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일주일동안 0.14% 상승한 1685.77로 마감했다. 증시는 글로벌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에 따른 기업의 실적악화 우려 및 외국인 순매도 전환 등으로 소폭의 하락세로 시작한 후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반전함에 따라 다시 상승세로 돌아 섰다. 그 후 중국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0.5%p) 등에 따른 글로벌증시 조정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글로벌증시 상승 및 인텔의 지난해 4분기 실적개선 등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한때 미국의 기술주 약세 및 외국인 순매도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대책 발표를 앞두고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1.27%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이 4,37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298억원, 4,685억원씩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삼화전자 및 삼화전기 등이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면 동반 상한가를 기록함에 따라 전기가스업종이 6.41% 급등했다. 반면 신한지주 등 금융주에 대한 외국계 매도세로 은행업은 3.41% 하락했으며, 의료정밀, 유통업도 각각 -3.28%, -3.04%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0.03%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등락률을 소폭 밑돌았고, K200인덱스펀드도 -0.03%에 그쳐 저조했다. 배당주식 펀드만 0.22%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 반면 중소형주 하락 여파로 중소형주식형이 -0.15%의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최근 한 주간 채권금리는 금통위 이후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기준금리 조기인상 우려가 완화되며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8일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 및 전일 급락에 따른 차익실현매물 출회로 채권금리는 상승세로 시작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 지연 전망이 힘을 얻고 미국 고용지표마저 예상치를 하회하자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대량 순매수 (약 1.4조원)하며 금리하락을 부추겼다. 중국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금리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중국 경제의 긴축 전환에 따른 세계경기 둔화 우려보다는, 출구전략 명분이 커졌다는 점에 더 주목하며 낙폭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국내 고용지표 발표와 증시 낙폭 확대 및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채권금리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국고채 1년물과 2년물 금리가 0.14%포인트씩 하락하며 3.24%, 4.10%로 마감했고, 3년물도 0.10%포인트 하락한 4.22%를 기록했다. 회사채 AA- 3년물 금리도 0.09%포인트 하락한 5.34%를 기록하며, 채권시장 전반이 강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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