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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 美 소비·무역등 지표 잇따라 발표

국제경제

지난 주말 헝가리의 디폴트 가능성 발언으로 유럽과 미국 금융시장이 잇따라 급락하자 시장은 유럽위기가 펀더멘털로 옮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투자자들을 실망시킬 경우 국제금융시장은 또 한차례의 충격을 각오해야 할 전망이다. 이번 주 미국은 다양한 경제지표를 내놓는다. 오는 7일 4월 소비자신용 발표를 시작으로 9일에는 4월 도매재고 및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10일에는 4월 무역수지와 6월 첫 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5월 재정수지가 발표될 예정이다. 신용카드, 소비자대출이 포함된 소비자신용은 소비자들이 저축을 하는지 소비를 위해 지갑을 여는지 판단할 수 있는 참고자료다. 3월 20억 달러 증가에 이어 4월에도 10억 달러 늘었을 것으로 관측됐다. 만약 다시 마이너스로 나온다면 증시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신규실업수당 청구자도 전주보다 2,000명으로 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 기대 눈높이가 낮아졌다. 5월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을 계기로 일자리 증가세에 대한 회의감이 높아진 상태여서 신규 실업자가 예상보다 더 많이 나오면 실망감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에는 미 상무부가 5월 소매판매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전월 0.4% 증가보다 낮은 0.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톰슨로이터 집계 28개 주요 소매점포 매출 증가도 2.5%로 전월 2.9%보다 낮게 나왔다. 같은 날 발표되는 6월 로이터ㆍ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는 5월 증시조정의 영향을 소비자들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는지 가늠 할 수 있는 시금석이다. 일단 전월 73.6보다 높은 74가 될 것으로 점쳐졌지만 낙관은 금물이다. 이 지수가 뜻밖으로 크게 하락한다면 유럽 위기에 의해 소비자가 위축되는 것으로 해석돼 증시충격이 예상된다. 또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와 관련해 BP의 주가 급락세가 지속될지 여부도 에너지 주 등 상품 주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11일 발표되는 중국의 5월 소비자 물가는 중국 당국의 긴축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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