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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폐수수탁처리업체 북항 배후부지로 이전

인천시 서구 일대에 밀집돼 있는 폐수수탁처리업체가 북항 배후부지로 이전돼 집단화 된다.

인천시는 서구 경서동 일대에 밀집한 14개 폐수수탁처리업체(2만3,953㎡)를 북항 배후부지 환경관련단지(에코단지)로 이전하기로 하고 이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수질오염방지시설) 결정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폐수수탁처리업체들은 증ㆍ개축과 시설투자 등에 어려움이 커져 지난해 4월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신청했으며 시는 북항배후부지에 환경관련단지(에코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이전을 추진해 왔다.

시는 북항배후부지 한진중공업 소유 토지의 용도지역 변경과 지구단위계획 수립 과정에서 폐수수탁처리업체 집단화를 위한 에코단지 9만9,174㎡를 반영하고 '실수요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신속하게 공급되도록 노력한다'는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상태다.



북항배후부지 에코단지 조성은 한진중공업과 폐수수탁처리조합 간의 땅값 협상이 관건이며 단지 조성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폐수수탁처리업체들은 밀폐형 에코단지 조성에 1,280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회원 업체들이 392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사업비는 은행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지역에는 서구 14개, 남동구 3개 등 17개 폐수수탁처리업체가 있으며 이는 전국 41개 업체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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