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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캐피탈 투자 74% 감소

상반기, 상위 6개사 1,243억 그쳐불황여파 하반기도 부진 이어질듯 국내 리딩 벤처캐피털의 상반기 투자실적이 전년동기에 비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약 90%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벤처캐피털은 이러한 추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 같으며 특히 수익성이 낮은 인터넷 기업이나 초기 벤처들에 대한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9일 KTB네트워크ㆍ산은캐피탈ㆍ무한기술투자ㆍLG벤처투자ㆍ현대기술투자ㆍ소프트뱅크벤처스 등 6개사에 따르면 상반기 총투자금액은 1,2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3.9%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KTB네트워크가 투자규모나 투자업체수 모두 가장 많이 감소했다. 투자규모는 2,497억원에서 274억원으로 무려 89%나 감소했으며 투자업체수도 170개에서 27개로 85%나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767억원을 투자했던 무한기술투자도 올 상반기 277억원 투자에 그쳐 약 64%나 감소했으며 600억원을 투자했던 LG벤처투자도 올 상반기 66.7% 감소한 200억원을 투자한 데 그쳤다. 현대기술투자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83%나 준 39억원을 투자했으며 일본계 벤처캐피털인 소프트뱅크벤처스도 올 상반기 76억원을 투자해 전년동기 대비 69% 이상 투자가 감소했다. 산은캐피탈은 같은 기간 419억원에서 377억원으로 약 10% 감소한 데 그쳐 감소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편 국내 최대 창투사인 KTB네트워크는 하반기 투자예상 규모를 100억원 정도로 설정해놓고 있다. 반면 KTB는 올해 들어 구조조정부문 투자비중을 지난해 상반기의 4.7%에서 47%로 높이는 등 신규 벤처투자보다는 구조조정분야에 투자를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도 주요 벤처캐피털들은 올초 투자목표를 대부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직 현대기술투자 기획홍보팀장은 "경기전망이 아직 불투명하고 코스닥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계속 보이는 가운데 주요 투자부문 중 하나인 반도체부문의 침체도 계속돼 각 업체별 올 투자목표를 달성하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며 "특히 수익성이 불확실한 인터넷기업이나 초기 벤처에 대한 투자가 가장 크게 감소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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