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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 임원 '亞문화 배우기'

모의협상 프로그램 마련 酒道·식사예절등 가르쳐세계 최대 항공사인 보잉사의 임원들이 '아시아 문화 배우기'에 나섰다. 최근 미국의 일리노이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보잉사 리더십 트레이닝 센터에서는 특별한 모의협상훈련이 진행됐다. '한'(Republic of Han)이라는 가상의 아시아 국가를 설정해 모의협상 프로그램으로 이 곳 기업인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한다는 내용. 프로그램 참가자는 보잉사 리더들과 '한'측 협상자 양측이 각각 5명씩 모두 10명.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기에 앞서 이들은 아시아 문화를 익히는데 주력했다. 문화적 차이와 정보 부족으로 인한 외국 기업과의 협상 실패를 예방하려는 뜻이 담겨있다. 국내 협상 전문가들은 이 같은 빈틈없는 사전 훈련이 국내기업과의 중요 협상에서 외국 기업이 주도권을 잡는 이유라고 분석한다. 이들의 가상 협상에는 '한'식 식사법, 손님맞이 예절을 비롯 갖가지 실전 협상 기술 등이 포함됐다. 특히 '한'인들이 권하는 날계란을 식사 전에 함께 먹으며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려는 모습이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술자리 예절인 주도(酒道)도 이번 가상협상 교육과정 중 하나. 참가자들은 술잔을 든 손 밑에 또 다른 손을 받치는 예절을 배웠다.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어려운 협상이 끝나자 양측은 '한'식 풍습이라며 축하의 잔을 돌렸다. 이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은 한국인인 세인트루이스대학 김승 교수로 보잉의 리더들은 '한'나라로 표현된 아시아의 문화ㆍ 아시아식 협상 방식을 배웠다. 특히 '한'공화국이라는 이름이 암시하 듯 이번 모의 협상은 한국의 문화와 협상 스타일이 크게 부각된 것이 특징. 보잉 리더십 트레이닝 센터의 스티븐 머서 부사장은 "참가자들은 이 같은 모의협상훈련을 통해 비즈니스 환경과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과 갖가지 상황을 처리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배우게 된다"며 "보잉의 최고 리더들은 이곳에서 매달 한번씩 각종 리더십 교육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티븐 머서 부사장은 "참가자들은 모의협상을 비롯한 각종 리더십 프로그램 등이 실전에서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잉의 리더십트레이닝 센터는 지난 99년 세워졌다. /홍병문기자goodlif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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