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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천 조각 韓紙로 빚은 한국의 혼

전광영 6년만에 국내 개인전


한지(韓紙)에는 한국의 혼이 스며있다. 이 한지로 만든 삼각 조각 수백, 수천 개가 모여 현대미술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한지 화가' 전광영의 작품 '집합(Aggregation)'이다. 빽빽하게 몸을 맞댄 인간 군상 같기도, 혹은 굴곡진 산맥과 펼쳐진 들판 같은 자연을 느끼게도 만드는 작품이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전광영이 6년만에 국내 개인전을 연다. 서울 신사동 갤러리현대 강남점에서 다음달 1일 개막한다. 작가의 대표작이 된 '집합' 연작은 1995년부터 시작됐다. 스티로폼을 삼각형으로 잘라 한자가 적혀있는 고서 종이로 보자기처럼 싼 뒤 이를 조형적으로 붙여 새로운 풍경을 만든 것. 이번 전시에는 2007년 이후 제작한 근작을 비롯해 초대형 설치작품이 신작으로 선보였다. 한지라는 동양성 강한 재료, 땀과 공이 밴 수공의 미학, 작가의 열정 등으로 전광영의 작품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 미술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아트홍콩2011(홍콩아트페어)'에서는 일본의 무라카미 다카시, 중국의 리우 웨이 등과 함께 '퍼블릭 스페이스' 특별전 작가로 초청받아 대형 구(求)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앞서 2008년에는 뉴욕의 로버트 밀러 갤러리 개인전에 이어 코네티컷주 얼드리치 현대미술관에서 전시가 열렸다. 이후 계속된 미국 순회전은 다음달 테네시주 녹스빌 미술관으로 전개돼 2012년 버지니아주 린치버그대학 도라미술관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내년 중국 베이징 금일미술관의 개인전과 스페인 마드리드, 독일 슈트트가르트 등에서도 전시가 잡혀 있다. 이번 국내 전시는 6월30일까지. (02)51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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