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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총재 "금융환경 맞춰 통화정책도 변해야"

"원자재값 급등으로 물가 상승 압박 우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달라진 금융 환경에 맞추어 통화 정책도 변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집행간부와 국실장ㆍ지역본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7년 2차 확대연석회의’에서 훈시를 통해 “금융의 글로벌화 등에 따라 금융 혁신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금융기관의 자금중개 행태는 물론 가계ㆍ기업 등의 금융행태도 크게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여건하에서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금융상황의 변화를 정확히 분석ㆍ예측하고 정책의 현실 적합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급결제업무를 취급하는 비은행 금융기관이 확대되는 데 대응해 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전성 확보에도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고액권 발행의 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물가 상승을 우려하며 콜금리 인상 배경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총재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수요압력 증대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경기는 수출이 높은 신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투자와 소비도 꾸준히 늘어나는 등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 하반기 중 우리 경제가 국내 리스크 요인이 크게 악화하지 않으면 4%대 후반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은의 올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4.7%다. 이 총재는 금융시장에 대해 “시중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주가가 빠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은행 가계대출은 둔화했으나 중소기업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실물ㆍ금융경제상황을 감안해 총액대출한도 감축에 이어 금리를 인상한 것”이라며 “향후 통화정책도 물가와 경기, 금융시장 상황 및 자산가격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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