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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숭의운동장 개발사업 난항

에이파크개발, 대형 판매시설 입점 계획에<br>기초단체들 "재래시장·골목상권 위축" 반대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 재생사업인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이 대형마트 입점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27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남구 숭의동 일대 숭의운동장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에이파크개발은 이달 중순 47~55층짜리 주상복합 4개동, 751가구를 짓기 위한 건축심의를 남구에 신청했다. 남구는 이에 대해 주택건설 기준에 관한 규정 등 관련 법규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대형판매시설 입점에 따른 주변 영향 저감 대책 등이 필요하다며 사업자 측에 보완을 요구했다. 이 사업은 옛 숭의운동장을 철거한 부지에 2013년까지 2만석 규모의 축구전용경기장과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하는 게 내용이다. 문제가 된 것은 2012년 완공 예정인 축구장 내에 들어서는 대형마트다. 축구장이 들어서는 남구는 물론 인접한 동구, 중구의 상인들은 대형마트가 문을 열면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대형마트 입점을 반대하고 있다. 숭의축구장을 중심으로 반경 1.5㎞ 지역에는 남구 용현시장ㆍ토지금고시장, 동구 현대시장.송현시장, 중구 신흥시장 등 5개 재래시장에 993개 점포가 산재해 있다. 박우섭 남구청장과 조택상 동구청장은 지난 8월 신동근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만나 대형마트 입점계획 백지화를 건의했고, 남구의회는 같은 달 입점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숭의축구장의 소유권이 준공과 동시에 시로 이관되는 만큼 축구장 유지ㆍ관리를 위해선 매년 수 억원의 임대료를 내는 대형마트 입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002 한ㆍ일 월드컵에 맞춰 건립된 문학경기장의 경우 주변 상인들의 반대로 대형마트 유치가 무산되면서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0억~26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어 누적 적자가 143억여원에 이른다. 에이파크개발 관계자는 "대형마트 입점은 주상복합과 상업시설의 전반적인 사업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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