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인 종근당홀딩스(001630)와 금호전기(001210)가 올 하반기 각각 자회사 상장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현금유입과 계열사 지분가치 재평가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1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종근당홀딩스와 금호전기는 NH투자증권(005940)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하반기에 자회사인 경보제약과 금호HT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종근당홀딩스는 경보제약 지분 59.3%를 보유하고 있다. 경보제약은 의약품 원료 합성 판매업과 약품 제조가 주력 사업이다. 지난 2013년 매출액 1,622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4분기까지는 매출액 1,243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을 달성했다.
금호전기는 금호HT 지분 82%를 확보하고 있다. 금호HT는 차량용 전구와 전기기기를 주로 생산한다. 2013년 1,302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 3·4분기까지 1,561억원을 매출을 기록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도 2013년 97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4분기까지 104억원으로 늘어났다.
종근당홀딩스나 금호전기 모두 이들 자회사의 지분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구주 매출 또는 구주와 신주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자회사 상장을 통해 투자수익을 올리고 재무구조 개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보제약과 금호HT의 IPO 주관사를 맡은 NH투자증권은 최근 IPO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들 회사 외에도 상반기에 상장할 예정인 LIG넥스원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자회사인 이노션, 티브로드홀딩스, 애경그룹 자회사인 제주항공, 풀무원식품 등의 상장 주관계약을 따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