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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시장 때아닌 열기
입력2005-07-25 16:26:23
수정
2005.07.25 16:26:23
비수기 불구 업체들 내달 대책전 공급 서둘러<br>수원 팔달 신매탄주공2등 1순위 마감 잇따라
다음달 발표되는 부동산종합대책을 앞두고 분양을 서두르는 건설업체가 늘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이 여름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때 아닌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산업개발과 코오롱건설이 최근 수원 팔달구 매탄동 일대에 신매탄주공 2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한 ‘위브하늘채’는 1순위에서 24~32평형 555가구에 대한 청약접수가 모두 마감됐다.
경쟁률도 평균 2.89대1로 32A평형은 9.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판교 분양이 연기된데다 신분당선 연장선(오리~수원)과 수인선(수원~인천) 전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권과 인천으로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업체는 분석했다.
남광토건이 지난주 권선구 오목천동에서 내놓은 ‘하우스토리’ 24~32평형 363가구도 평균 1.47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대림산업이 이달 중순 영통구 영통동에 선보인 ‘e-편한세상’ 역시 32평형 230가구가 1.3대1의 경쟁률 속에 청약 완료됐다.
금호건설이 경기 안성시 공도읍에서 최근 공급한 ‘공도어울림’은 728가구가 모두 미달 없이 마감됐으며 대한주택공사가 지난주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공급한 아파트도 분양과 임대에서 모두 높은 경쟁률 속에 1순위에서 마감됐다.
다음달 초 청약접수를 받는 서울 7차 동시분양에도 지난해 7차(2곳 130가구)보다 8배나 많은 물량(1,034가구)이 일반분양돼 여름철 비수기의 청약열기가 계속 이어질지 주목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판교 영향이 사라진데다 오는 8월 말 정부 대책 이후에는 시장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비수기임에도 분양을 서두르는 곳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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