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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꼬이는 美 부채협상] "美 신용등급 하락 불가피할듯"

글로벌 경제전문가 56% 전망 "협상 타결돼도 경기침체" 우려

글로벌 경제전문가의 56%는 미국의 부채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바람에 국가신용등급 하락이 불가피한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채협상이 타결된다고 해도 정치적 갈등이 경제문제로 비화하면서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져들 가능성도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과 유럽의 주요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 가운데 최소한 한 곳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치인 'AAA'에서 한 단계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는 응답자 53명 중 30명이 이 같은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백악관과 의회 협상의 후폭풍이 경제문제로 번지며 경기침체 가능성이 크다는 답변도 전체의 20%에 이르고 있다. 전문가의 5%는 미국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는 채무한도 협상이 극적으로 이뤄지더라도 미국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위기를 초래하고 곧바로 국제사회에 대한 리더십에도 큰 상처를 남길 것이라는 우려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은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내용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면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응답자의 70%는 여전히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다만 타결이 되더라도 이미 상당 부분에서의 경제적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포캐스트의 경제 전문가 숀 인크레모나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부채한도 증액에 관한 논쟁이 경제주체들의 자신감을 잃게 만들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늘면서 실제 경제지표와 달리 소비자와 기업들의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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