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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속이는 CEO, 주주도 속인다"

"부인의 믿음을 저버린 최고경영자(CEO)는주주의 믿음도 배반한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최근 경제면에서 엔론사를 비롯해 회계부정 사건이 있었던회사들의 사례를 들어, 부인을 속이고 혼외정사를 갖는 경영자는 그 심리상태나 혼외정사에 필요한 자금 필요성 등 여러 면에서 회사에서도 부정한 행위를 하거나 회사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기 쉽다고 관련 전문가들의 설명을 전했다. 최고경영진의 혼외정사와 회사자금 횡령 등 회계부정 사이의 상관관계가 통계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주목할 만한 일정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는 속담에 들어맞는 이같은 사례들에 따라,최고위 간부들을 구하는 회사들은 과거와 달리 단지 직업적 전문지식과 능력만 따지는 게 아니라 사생활과 개인 윤리 측면에 대한 심층 정보를 인재 헌터들에게 요구하는 등 개인적인 성실성과 정직성을 점점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전했다. 회사 부정사건을 수사한 검찰 관계자들은 "경영자들이 자신의 부인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회사 동료와 이사회, 감사들에게도 거짓말 하고 있을 소지가 매우크다"고 말하고 있다. 심리학자 로버트 호건은 "이중생활을 하는 사람은 정직한 결정을 하기 어려울수 있다"며 "횡령, 거짓말, 술.마약.약물 등의 물질 남용, 혼외정사는 모두 같은 뿌리"라고 말하는 등 일부 전문가들은 직장 안팎의 부정행위 사이에 관련성이 있다고굳게 믿고 있다. 직장내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는 심리학자 루이스 콕스는 부도덕한 보스는 부하직원들 사이에 직장분위기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전략 전문가인 데이비 스테인은 이에 따라 회사가 최고위급 간부들을 구할때는 최소한 한번은 그 배우자들도 함께 면접받도록 하는 게 됨됨이를 더 잘 아는방법일 수 있다고 권고했다. 심리학자 재니스 에이브럼스 스프링은 "일부 사람은 거짓말을 자주하고 규칙을수시로 어기는데, 최고위층까지 오르게 되면 자신들의 일에 대해선 예외로 생각하는사고방식에 익숙해져 자신들이 필요한 것은 모두 가질 자격이 있다는 생각을 갖게되고 이런 생각을 회사 안팎에 두루 적용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엔론사 최고 간부들을 비롯해 회계부정 사건에 연루된 회사 경영자들이 부인을 속이고 정부와 혼외정사를 가졌던 여러 사례들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많은 회사들이 여기서 뭔가 교훈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혼외정사가 있는 경영자들은 검찰 조사나 재판을 받을 때 그 일 자체로 인한 불법행위는 없더라도 혼외정사 사실이 밝혀져 망신을 당하거나, 자신 같은 정부가 여러명 있는 것을 뒤늦게 안 정부들이 복수심에 검찰측 증인으로 나서 불리한 증언을 하는 등 결과적으로 스스로 목을 옥죄는 사례도 상당수다. 메릴랜드주 연금기금 290억달러를 운영하다 1억달러를 횡령한 죄로 7년6개월형을 선고받은 네이던 채프먼의 경우가 "자신이 유일한 여자친구가 아닌 것을 알게 된정부들이 피고에 대한 신의와 관련, 어려운 결정을 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이신문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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