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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휴대폰 새 도약기 맞는다

유연한 프리미엄 전략' 글로벌시장 공략 성공<br>선진국_고가·신흥시장_중저가 세분화전략 주효<br>삼성 분기판매량 사상최다·LG도 영업익 껑충

삼성 울트라에디션 12.9

LG 샤인폰

LG 초콜릿폰

한국 휴대폰 산업이 ‘유연한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지난해 노키아 등 선진국 업체들의 저가폰 공세에 밀려 고전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 제품의 적절한 조합을 통해 매출 및 영업이익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1ㆍ4분기중 3,48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분기 판매량으로는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4ㆍ4분기에는 7%까지 떨어졌지만 올 1ㆍ4분기에는 13%로 올라갔다. 이는 선진국과 신흥시장을 분리하는 ‘시장 세분화’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이나 북미 시장에서는 울트라에디션이나 초고속이동통신(HSDPA)폰 등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우는 반면 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는 중저가 제품을 내세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판매 비중은 지난 해 4ㆍ4분기의 29%에서 올 1ㆍ4분기에는 34%로 5%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해는 주로 고가(高價) 제품을 판매하면서도 영업이익율은 떨어졌지만 올해는 평균 판매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이는 결국 중저가 휴대폰도 어느 정도 수익성이 있다는 얘기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익성이 보장되는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판매하는 이른바 ‘유연한 프리미엄 전략’이 성공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한편 1ㆍ4분기중 LG전자의 휴대폰 부문도 5~6%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초콜릿폰 판매량이 곧 1,000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데다 올 2월부터 출시한 후속 제품 샤인폰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두 제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데 힘입어 중저가 제품의 인기도 동반 상승하는 상황이다. 오는 5월부터 3세대(3G) 보급폰 프로젝트인 ‘3G for All’의 제품 출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중저가 제품의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과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취임 초부터 “다양한 고객층이 가장 높은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세분화된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프리미엄이라는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신흥시장에도 통할 만한 제품 비중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단 올해부터 추진한 유연한 프리미엄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올해는 한국 휴대폰산업이 새로운 도약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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