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플라자] 패션에도 자연주의 바람 분다

그린·브라운등 자연색상 천연소재 인기화장품 인테리어 식품 등에서 시작된 자연주의 바람이 패션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린, 브라운, 오렌지, 카키 등 과일이나 식물 등 자연과 비슷한 색상의 옷들이 올봄 유행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자연과 닮은 색상의 옷은 입었을 때 상쾌한 느낌을 주고,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복잡한 업무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욕구와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베스띠벨리 남명숙 디자인 실장은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내추럴 패션이 최신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 옥ㆍ황토 등을 소재로 사용하는 건강의류 출시가 붐을 이루면서 패션의 자연주의 바람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그린, 오렌지, 카키색 등이 혼합된 색상의 옷은 신선한 봄 분위기 연출에 적당해 멋쟁이들의 인기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자연주의에 걸 맞는 코디법을 알아본다.

◇그린과 화이트의 만남

부드러운 그린 컬러에 강력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색은 단연 화이트다. 특히 올 시즌 그린과 함께 유행하고 있는 화이트는 물기 없이 마른 듯한 화이트가 아니라 연한 우유 빛을 띠고 있는 윤택한 색상이다. 그린 컬러 목폴라에 화이트 바지 정장을 입으면 선명한 '그린 룩'을 연출할 수 있다.

◇그린과 베이지의 만남

그린과 베이지 색상은 흙과 나무처럼 궁합이 잘 맞는다. 함께 코디하면 자연으로 돌아간 것 같은 안정감을 준다. 상ㆍ하의를 베이지와 그린으로 적절히 매치하면 자연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톡톡튀는 그린 소품 이용

채도가 높은 그린 컬러가 조금 부담스럽다면 그린 색상이 감도는 액세서리만 사용해도 봄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때 재킷은 화이트, 상의는 겨자색이나 베이지색 등 채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선택한다. 그린 색의 스카프나 가방, 벨트, 구두 등을 활용해 포인트를 주는 것도 멋스럽다.

액세서리를 그린으로 코디할 때는 의상에 신경을 써 전체적으로 푸른 느낌이 지나쳐 추워보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류해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