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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당국, "볼고그라드 자폭테러 기획 용의자 사살"

러시아 보안군이 지난해 말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에서 발생한 연쇄 자폭 테러 기획 용의자를 비롯한 다수의 테러범들을 사살했다고 보안 당국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6일 BBC 방송 러시아어 인터넷판에 따르면 보안군은 하루 전 이슬람 반군 근거지인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이즈베르바슈 지역에서 벌인 대테러 작전 과정에서 민가에 숨어 저항하던 여러 명의 반군을 사살했다.

사살된 반군 가운데는 볼고그라드 자폭 테러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현지 반군 단체 두목 자말디나 미르자예프(30)도 포함됐다고 보안 당국은 전했다.

반군들은 보안군의 포위망에 걸려든 뒤 항복 권유를 거부하고 총을 쏘며 격렬하게 저항하다 대부분 사살됐으며 1명만 생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볼고그라드에선 지난해 12월 29일과 30일 기차 역사와 트롤리 버스에서 잇따라 자폭 테러가 발생해 34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부상했다.

보안 당국은 이 테러가 7일부터 개막하는 소치 동계 올림픽 방해를 노린 이슬람 반군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동시에 반군 근거지인 다게스탄 공화국 등 캅카스 산악 지역에서 테러범 소탕 작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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