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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11월 9일] 안드로이드 돌풍

최근 모바일 기기를 위한 개방형 플랫폼인 안드로이드가 화두가 되고 있다. 안드로이드폰으로 대변되는 휴대폰을 시작으로 MP3PㆍPMP 등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 전반에 그 영역이 점차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MP3P의 경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지에그(Zii egg)라는 제품이 올 하반기에 해외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코원을 비롯한 국내의 주요 모바일 디바이스 업체들이 내년 초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신제품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연이어 밝히고 있어 과연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기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될지 주목된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선점하고 있는 모바일 기기 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2007년 밝힌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로 원래 구글이 인수한 휴대폰 소프트웨어 회사의 이름이었다. 안드로이드의 장점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및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완전 개방형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한마디로 무료에다가 소스가 오픈돼 있기 때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조사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빨리 제공할 수 있고 소비자는 낮은 비용 부담으로 유연한 사용환경과 더불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모바일 기기의 운영체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고 각 제조사가 각기 다른 운영체계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터넷 이용이 PC 중심에서 모바일로 확산되면서 상황이 변하고 있다. 전문기관에 따르면 오는 2012년께에는 모바일 인터넷 확산에 따라 휴대기기를 통한 인터넷 접속이 PC 접속을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모바일 기기에도 PC의 MS 윈도와 같은 웹브라우저 등 인터넷 환경을 이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운영체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 분야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어렵게 만드는 기존의 상이한 플랫폼들의 통합화가 화두로 등장함에 따라 오픈 소스인 안드로이드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기존 PC 인프라에서 봐왔듯이 소비자나 생산자의 입장에서는 비용이 높고 독점적인 소프트웨어 콘텐츠는 불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프리 라이선스인 안드로이드는 이런 점에서 매우 매력적이다. PC 구입비에서 MS의 윈도 가격이 빠졌다고 생각해 보자. 소비자로서 얼마나 반가운 소식이겠는가. 생산자의 입장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으니 새로운 시장을 창조할 수 있다. '오픈 소프트웨어, 오픈 디바이스, 오픈 에코시스템'을 표방하는 안드로이드는 운영시스템과 미들웨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또 개발된 소프트웨어들은 휴대폰ㆍMP3PㆍPMPㆍMID 등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제품이라면 호환 사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개발이 용이하고 호환성이 높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제품이 대중화한다면 수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이 등장할 것이고 온라인을 통해 쉽게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어 사용자들을 즐겁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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