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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전기안전기술로 올 해외 매출 60억 이룰것"

임인배 전기안전공사 사장

임인배 전기안전공사 사장의 이력은 다채롭다. 경북 김천에서 15대부터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력도 그렇거니와 그 이전에는 잠시나마 고등학교 교사와 은행원 등의 경험을 하기도 했다.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임 사장은 여기에 대검찰청 수사관과 대학교 전임강사의 길도 걸었다. 햄버거가게, 돈가스 전문점, 해운업에도 손을 댔다. 전기안전공사 사장을 역임하기 전부터 이미 최고경영자(CEO)의 경험을 갖고 있던 셈이다. 그래서 일까. 임 사장은 돈을 버는 방법을 안다. 임 사장은 전기안전공사 CEO 취임 후 곧바로 해외사업에 눈을 돌렸다. 그 전까지도 공사에서 해외사업에 나선다는 발상 자체가 쉽지 않았다. 임 사장은 "전기안전기술력은 세계 최고인데 그 기술력을 국내 시장에만 한정시키기가 아까웠다"고 말했다. 또 "가만히 보니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전기시설이 고장 나서 바로 정비가 안 될 때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겠다 싶어 뚫어보자고 했는데 의외로 성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괴짜 같지만 평생 다양한 경험의 산물이 '아이디어 CEO'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의 생각은 '돈'으로 돌아왔다. 지난해부터 해외 진출은 본격화됐고 해외 부문 매출액 규모는 여전히 크지는 않지만 증가액만 놓고 보면 무려 1,000%가 늘었다. 올해 해외 부문에서 60억원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고 이 중 순이익은 2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남극 세종기지,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앙골라, 태국, 카타르 등에 진출했고 현지 기업이나 글로벌기업, 국내 기업의 현지공장 등에 대한 안전진단부터 전기안전기술 교육 등을 하고 있다. CEO의 경험을 살려 이론서도 냈다. 바로 '위기 때는 1초 경영을 펼쳐라'인데 '1초 경영'이라는 말은 임 사장이 직접 만들었다. 임 사장은 "1초 경영은 단순히 '빨리빨리'를 뜻하는 게 아니라 경제속도를 유지하면서 1초 앞서 결정하고 실행할 때 경영혁신을 이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1초경영추진위원회도 만들어 직원들로부터 220개의 아이디어를 얻어 이 중 24개를 우선순위에 따라 실행하고 있다. 여느 공기업 사장들과는 달리 임 사장은 당당히 '낙하산 인사'라는 표현에 대해 담담해 한다. 더 잘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정치인이 오면 낙하산이고 CEO나 대학 교수, 정부 관료 등이 오면 그런 표현을 쓰지 않는다"면서 "의정 경험을 갖추고 CEO 연륜까지 있다면 되려 공기업 경영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인 중 공공기관장으로 나간 몇몇이 모여 "정치인이 훨씬 경영을 잘한다"는 소리를 듣자는 결의를 다진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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