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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추가 완화조치, 차기 구로다에게 넘겨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레임덕' 상태에 놓인 일본은행이 '시라카와 체제'의 마지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존 금융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 물가목표' 달성을 위한 추가 양적완화 조치는 다음달 초 구로다 하루히코 차기 총재 취임 이후 첫 회의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은 7일 열린 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1%로 유지하는 등 기존의 금융완화 조치를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초부터 실시하는 국채 무제한매입을 앞당겨 시행하고 제로금리 정책을 '물가안정목표 달성을 예상할 수 있는 시점'까지 지속하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지만 9명의 정책위원 가운데 8명 전원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번 회의는 아베 신조 총리의 공격적 부양책에 회의적인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가 주재한 마지막 정책결정회의다. 19일 물러나는 그의 후임으로 내정된 구로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는 '아베노믹스'를 지지하는 완화론자로 시장은 다음달 3~4일 구로다 총재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정책회의에서 새로운 완화조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로다 총재 등 차기 총재단은 의회 승인을 거쳐 20일 취임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은행은 엔저에 따른 기업수출 개선과 미국 등 해외경기 회복세를 이유로 국내경기에 대한 기조판단을 지난달의 '하락세가 멈추고 있다' 에서 '하락세가 멈췄다'로 상향 조정했다.



'구로다 체제'의 추가 완화조치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날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지수는 장중 4년5개월여 만에 1만2,000포인트를 넘어서며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전 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리먼 파산 직전인 2008년 9월12일 닛케이지수는 1만2,214.76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35.81(0.3%)포인트 오른 1만1,968.08로 마감해 2008년 9월25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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