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운영사인 신공항하이웨이㈜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3연륙교 건설이 강행된다면 이는 국가재정의 중복투자이자 낭비일 뿐 아니라 기존도로의 교통량 감소로 이어져 정부의 재정지원 부담금액이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천시는 제3연륙교 건설보다는 교통수요 부담능 력에 충분한 여유가 있는 기존 도로의 공용성 증대 방안을 고민하고, 기존도로만으로는 더 이상 교통량을 감당할 수 없는 시점에 가서 제3연륙교 건설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공항하이웨이는 또 올 상반기에 우선 착공한 뒤 추후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운영사에 대한 손실보상금 문제를 협의하겠다는 인천시의 방침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공항하이웨이는 “제3연륙교를 건설할 경우 기존 민자도로인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의 교통량이 급감해 운영조차 어려워질 것”이라며 “선 착공하고 후 보상 협의하겠다는 인천시의 입장은 손실보상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인천대교㈜ 역시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인천대교의 통행량이 급격히 줄어 인천대교가 실패한 프로젝트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제3연륙교 반대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온 바 있어 앞으로 제3연륙교 건설을 둘러싼 논란은 갈수록 심화할 전망이다.
인천시 서구 원창동 육지와 영종도를 잇는 세 번째 다리인 제3연륙교는 길이 4.85km, 폭 27m (왕복 6차로) 규모로 총 사업비는 5,000억원이 소요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