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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미씨 29일 오전 퇴원

금강산관광 도중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나 서울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민영미(35·여)씨가 입원 나흘만인 29일 오전 퇴원했다.민씨는 퇴원 뒤에도 성남 집에 머물면서 앞으로 2∼3달 가량 2주에 한 차례씩 병원을 오가며 신경과와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8시45분께 병실에 들러 마지막 회진을 마친 주치의 김성윤(40)씨는 『종합진단 결과 민씨는 오른쪽 팔과 다리에 약간의 저림증세를 보이는 것을 제외하곤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두세달 정도 충분한 안정을 취하면서 외래진료를 계속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씨는 현대상선에서 병원비 전액을 지불키로 함에따라 별다른 퇴원수속없이 10시40분께 검은색 쏘나타Ⅱ 승용차편으로 병원을 떠났다. 민씨는 병원출발 직전 기자들에게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북한에서 시키는대로 자술서를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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