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임시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된 박진범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 3인이 장병권 부회장의 경영권 인수를 승인하며 경영지배인으로 신재호 사장을 선임했다.
경영권을 두고 경쟁하던 보성그룹측 이사인 한성국, 이호준 이사는 이에 대한 분쟁 없이 사임함으로써 홈캐스트 경영권은 장병권 부회장에게 사실상 인수되어 최종 마무리됐다.
현재 홈캐스트는 지난 2013년 12월 16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신규이사 5명을 선임한 바 있으나, 금일 한성국, 이호준 사외이사가 최종 사임했으며 신규 선임된 이사 중 3인은 모두 장병권 부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장병권 전파기지국 부회장과 홈캐스트 이보선 전 대표이사는 2013년 1월부터 경영권 분쟁을 하던 중, 지난 11월 이보선 전 대표이사가 보성그룹측과 경영권양수도계약을 체결하고 보성그룹측에 경영권을 양도하려했다.
그러나 금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새로 선임된 신규 이사들이 최대주주인 장병권 부회장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경영지배인 신재호 사장을 선임하고 보성그룹측 이사 2명이 사임하면서, 사실상 장병권 부회장이 인수하여 경영권 분쟁의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장병권 부회장은 ‘기존 디지털 셋톱박스 사업을 경영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홈캐스트 인수를 통해 향후 디지털 셋톱박스 사업에 대한 매출 확대와 해외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향후 셋톱박스 사업 외에 다양한 사업기회를 통해 견실한 성장과 기업가치를 확고하게 증대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