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3개 지방은행 금융그룹에 따르면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과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3일 시중은행 지주사 회장들이 신규 채용 확대를 위해 연봉을 반납하기로 결정한 것에 공감해 연봉 반납 대열에 참여하기로 했다.
3개 지방은행 금융그룹 회장들은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한다. 언제까지 반납할지 기한은 정하지 않았으며 지역사회의 고용 사정 등을 고려해 정한다는 방침이다.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들의 참여 여부는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연봉 반납 재원은 이들 20여개 계열사의 신규 채용 재원으로 활용된다.
한편 3대 시중은행 금융지주와 지방은행 금융지주 외에 다른 곳들도 연봉 반납을 통한 신규 채용 확대를 저울질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광구 행장의 지시로 연봉 반납에 동참하기로 하고 반납 비율과 참여 범위 등을 조율하고 있으며 농협은행도 동참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연봉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각 금융그룹 산하 계열사 대표이사와 전무급 이상 임원진도 각각 연봉의 20%와 10%가량을 반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대 금융지주는 이렇게 조성된 재원을 활용해 채용 규모를 더 늘릴 예정으로 임금 반납이 3년간 계속될 경우 추가로 채용할 수 있는 인력은 1,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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