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증시 다시 급락… 조정 길어지나

증시 다시 급락… 조정 길어지나 관련기사 • 부동산 대책, 국내외 증시 '발목 잡나' 종합주가지수가 24일 2% 가까운 급락세를 나타내며 다시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다. 이번 달 들어서만 벌써 3번째 등장한 급락 장세다. 증시 관계자들은 사상최고치 돌파에 실패한 시장에 급등에 따른 피로도가 누적되고 수급은 기대만큼 풀리지 않는데다 고유가와 고강도 부동산 대책, 국내외 금리인상 가능성 등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의 고조가 투자심리를 옭아매고 있는 데 따른 결과물로 해석하며 당분간 '급등락속 조정장'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외국인 팔자'-`오락가락 프로그램 매매'로 급등락 = 지난 16일 1,137선까지도달하며 다시 한 번 달아올랐던 시장의 반등 에너지를 냉각시키는 큰 요인중 하나는 외국인의 연이은 매도공세다. 소버린의 LG관련주 대량 매각이라는 특이 수치가 포함돼 있긴 하지만 사상 최고점 근접일부터 시작돼 이날까지 9천억원에 달한 '팔자'공세가 외국인들의 본격 이익실현착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시장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외국인의 매도공세속에 오락가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프로그램 매매는 변동성을더욱 키우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지난 22일 2천413억원의 대규모 매수우위가 발생하며 종합주가지수 1,100선 회복에 일등 공신 노릇을 했지만 이날은 무려 4천575억원에 달하는 매도우위가 형성되며 지수를 다시 22포인트 가까이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의 향방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의체력이 달리고 명확한 단기 추세를 잡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징후중 하나다. 대신증권 김우재 선임연구원은 "향후 경기개선 기대감이 6∼7월에 선반영되며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이달 들어 뚜렷한 매수주체없이 프로그램 매매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라며 "현재는 재상승을 위해 쉬어가는 구간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증권 박문서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외국인의 선물 누적 포지션이 여전히매도우위를 유지하는 등 프로그램 매매의 안정적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내다봤다. ◆ "자산 배분 틀이 바뀌었다"..추세는 유효 = 물론 현재 진행되는 조정국면이지난해부터 줄기찬 상승세를 보여온 시장의 흐름을 바꿔놓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지수가 급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서도 상당기간 큰 폭의 하락추세가 나타나지않고 사상 최고점 주위를 맴돌고 있는 것은 단순히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만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저금리의 구조화로 발생한 한국 금융시장의 자산배분 변화에 기반한것으로 그만큼 수급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이 주된 근거다. 실제 대부분의 기술적 전문가들은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도 이달들어서만 2차례나 종합주가지수 1,080선 부근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이 나타난데 주목하고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도 "단기 조정이 있더라도 하반기 주식시장에 대해서는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적립식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대신증권 김 연구원은 "외국인보다 유입된 자금을 바탕으로 한 기관의 움직임에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불확실성 줄어드는 내달 반등국면 진입 기대 = 8월 초순 이후 단기조정을 예상했다 다시 급등한 뒤 재조정 국면을 맞이하는 어지러운 주가 행보에 내로라 하는투자전략가들도 시장 전망에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최소한 이달 말까지는 좀 더 쉬어가는 전략으로 대응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시장의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데다 미국을 위시한대부분의 해외시장들도 동반 조정국면에 접어든 상태이고 이달 말 고강도 부동산 대책과 계속되는 유가의 고공행진 등 시장에서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들도 줄줄이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짧은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틀만에 급락하면서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데다 외국인 매도세도 이어져 수급도 꼬이고 있고 부동산 대책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8월 말까지는쉬어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러나 내달에는 FTES 편입 등 호재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조정을 거친시장이 다시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hojun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김호준 기자 입력시간 : 2005/08/24 16:04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