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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3] YS·JP 이어 MB계 합류… 보수대연합 완결

동교동계 일부·박세일도 동참… 새누리, 우호세력 확보에 사활

시장 상인과 시민들이 5일 오전 전남 여수시 서교동 서시장에서 열린 한 대선 후보의 거리유세를 지켜보면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여수=오대근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지난 4일 열린 첫 TV토론회를 계기로 대선판세를 '보수' 대 '진보' 구도로 몰아가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제3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 진영의 지지층을 빼앗아오는 '유인 효과'보다 기존 지지층의 표심을 굳히는 '강화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첫 TV토론에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이념적 성향이 분명하게 드러난데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박 후보에게 파상공세를 퍼부으면서 보수ㆍ진보 간 경계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범야권이 단일대오를 구축하고 있는 것에 대응해 범여권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구심점으로 뭉치고 있다. 18대 대선이 '51대49' 구도로 굳어지고 있고 사실상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만한 제3후보가 없는 만큼 기존 우호세력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보수성향이 짙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5일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4ㆍ11총선을 앞두고 보수성향 중도신당인 '국민생각'을 창당해 박 후보와 경쟁구도를 형성했지만 총선에서 한 석도 건지지 못하고 당을 해체했다.

그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에 대해 애증을 가지고 있지만 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선진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역사의 대의에 맞는 길"이라며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또 그는 "앞으로 5년 우리나라 최고의 국정과제는 외부적으로 안보통일의 문제를 해결하고 내부적으로 저성장과 양극화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 "안 전 후보가 처음 등장했을 때 생각이 비슷해보여 큰 기대를 했었지만 안 전 후보의 목표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묶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조직화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선대위 관계자는 "국민대통합 캐치프레이즈 아래 한광옥ㆍ한화갑ㆍ김경재 등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계동계를 흡수하는 한편 보수세력 결집에 공을 들이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결국 보수와 진보의 양단 간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세부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이인제 전 선진통일당 대표에 이어 지난 2일 박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당내 '비박계'의 대표적 인물인 이 의원까지 합류하면서 보수대연합을 구축하고 있는 모양새다. 당내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섰다가 자신이 주장한 완전국민참여경선(오픈 프라이머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7월 사퇴한 뒤 이 의원은 박 후보와 갈등을 빚었다.

당내 친이계와 보수성향의 시민단체 지지를 이끌어낸 새누리당은 김영삼 전 대통령, 김종필 전 총리,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로부터도 지지를 얻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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