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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끝과 시작’은 시적 재미가 있는 영화”

민규동 감독‘끝과 시작’기자 간담서


“영화는 소설적 재미가 있는데 이 영화는 시적 재미가 있는 영화입니다”

26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끝과 시작’ 기자 간담회에서 민규동 감독은 이 영화의 감상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보기 드문 이미지와 충돌 그리고 새로움이 숨어 있으니 새로운 감상법으로 그리고 다양한 영화의 하나로 마음을 열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배우 김효진도 “세 사람의 관계가 복잡하지만 영상이 예쁜 영화”라며 ‘끝과 시작’이 다른 영화들과 영상미가 남다름을 강조했다.



민 감독은 특히 배우들에게 빚을 진 영화라며“작은 영화로 이렇게 좋은 배우들을 만날지 몰랐고, 특히 배우 엄정화는 시나리오도 안 보고 우정으로 출연하게 됐고 출연 배우들에게 빚을 졌다”며 배우들에게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배우 김효진은 출연이 확정되자 긴머리를 커트로 자르는 등 여배우로서 힘든 결정을 했다며 김효진이 열정에 감탄했다.

한편 '끝과 시작'은 평범한 행복을 원하던 정하가 남편의 숨겨진 애인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비밀을 도발적으로 다룬 파격 멜로로 ‘오감도’라는 옴니버스화에서 단편으로 이미 2009년상영됐으며 이번에 87분짜리 장편으로 재탄생됐다. 4월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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