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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사람들] <2> 법무법인 TLBS 박미옥 부동산개발팀장

평범한 주부서 부동산 컨설턴트로<br>현대아산병원서 재테크 자문·대학 강의도 "상담받은 의사들중 5억이상 번 사람도 많죠"


[부동산과 사람들] 법무법인 TLBS 박미옥 부동산개발팀장 현대 아산병원 직원상대 재테크 상담 인기"내집마련 위해 경매시장 찾는 사람들 늘어"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법무법인 TLBS 부동산 개발팀의 박미옥(41ㆍ사진) 팀장. 그는 경력 8년차의 부동산 컨설턴트다. 부동산 경매가 그의 전공 분야. 지난 2003년 현대아산병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경매를 비롯한 부동산 재테크 상담을 해주며 그는 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의사ㆍ간호사는 고소득 전문직이면서도 시간이 없어 재테크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고객이 많다"며 "하지만 종자돈이 충분한 경우가 많아 일단 방법을 알고 나면 꽤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아산병원에서 현재 그의 자문을 받는 직원은 3,000여명을 넘어섰다. 아산병원 임직원의 절반이 넘는 사람이 그의 컨설팅을 통해 본격적인 재테크에 입문한 셈이다. 예상밖의 호응으로 아산병원은 최근 병동 한켠에 그의 사무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아산병원 고객 외에도 그에게 자문을 신청하는 고객은 하루에 평균 30여명을 넘고 있다. 경매 전문가로서 그는 "매매 시장과 마찬가로 최근 경매시장도 실수요자의 유입이 늘고 있는 편"이라며 "경매시장도 거품이 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대출규제 등 각종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로 매매시장이 얼어붙자, 내집마련 전략의 일환으로 경매 시장을 노크하는 사람들이 증가추세란 얘기다. 여기엔 물론 시세보다 다소 싼값에 매물을 확보하기 위한 중개업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한다. 그는 이어"대출규제로 경매시장에서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낙찰을 받은 뒤 큰폭의 시세차익을 누리는 시대는 지났다"며 "최근엔 소액 투자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펀드를 조성해 낙찰을 받은 뒤 수익을 배분하는 형태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언론에서도 그의 이름을 찾는게 어렵지 않을 만큼 업계 전문가로 통하는 그도 10년전엔 평범한 주부였다. 아니 오히려 부동산ㆍ증권 등의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동시대 평균 주부에도 못미치는 부동산 문외한이었다고 하는 게 좀더 정확하다. 그는 "결혼 후 아파트 분양을 받으러 모델하우스를 찾았다가 그 자리가 교통편도 좋고 주변환경도 괜찮아 그 자리에서 청약을 했다"며 "아파트가 모델하우스 자리에 지어지는 줄만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 때 나의 무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 일을 두고 건설사를 다니는 그의 남편이 내뱉은 핀잔이 그녀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그는 "건설사에 다니는 남편이 '공부좀 하라'고 하는 말에 무작정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서일대를 거쳐 건국대 부동산학과를 졸업했다. 공부를 시작할 때 그의 나이는 서른한살이었다. 더구나 두 아이의 엄마로서 대학공부는 그리 녹록치 않은 일이었다. 이렇게 시작해 부동산 컨설턴트까지 오른 그는 현재 부동산 관련 법률자문과 재테크 상담을 병행하는 전문 컨설팅 업체 CEO(대표)를 꿈꾸고 있다. 그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았다"며 "40대 중반이면 CEO가 되는 것을 목표로 전문성을 키우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입력시간 : 2007/06/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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