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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국가대표는 우리 상품"

인도 방문 동행 기업인들에 격려 쏟아내

"한국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盧대통령 인도 경제인 만찬에서 강조 인도를 국빈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연일 쏟아내는 기업관련 발언들과 관련해, 대통령의 생각이 근본에서 바뀌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노 대통령은 5일 낮(한국시간 오후) 인도의 3대 경제단체가 주최한 오찬간담회에 참석, "한국기업은 인도의 좋은 파트너가 될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기업은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성공한 최신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 경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소중한 경험"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나아가 "이는 인도가 성공하려고 하는 길과 유사한 경험이며, 한국기업은 시작하면, 그리고 뿌리를 내리면 쉽게 포기하거나 떠나지 않는다"며 지난 98년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때도 한국기업이 떠나지 않았던 일을 예로 들었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우리 기업들의 개척정신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대통령의 기업관이 뿌리부터 '친기업적'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노 대통령은 "지금 한국 정부입장에서 대책이 없는게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높은 기술을 가진 반도체기업(하이닉스)이 중국으로 진출하려 하는 것"이라며 "이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면 한국의 첨단기술이 중국으로 이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또다른 기술개발로 이 문제를 극복할 것"이라며 "한국은 기술은 높은데 고도의 기술을 지키는 노하우는 발달하지 않은 국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4일 오후(한국시간 4일 밤) 뉴델리 시내 임페리얼 호텔에서 동행 경제인들과 1시간10분간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국가대표가 저인줄 알았지만 인도에 와보니 대한민국을 실질적으로 느낌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우리 상품인 것 같다"며 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길가에 붙어있는 기업 홍보판을 보면 가슴에 찡하게 와 닿는 느낌"이라면서 "기업들이 해외에 뻗어나와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자랑스럽고 보람있고 소중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때문에)내가 엄청 출세하고 대접을 잘 받는다는 느낌이고, (우리 기업이) 참 장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노 대통령은 "(기업인) 여러분 덕분에 러시아 방문 뒤 국내에 돌아가 (대통령이) 아주 큰 일 하고 온 것 같은 칭송과 대접을 받았다"면서 "정부는 머릿속에 기업들을 어떻게 도와줄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인도의 경우 러시아만큼 많은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여러분들이 벌여놓은 일은 상상을 뛰어넘었다"고 인도와의 경제통상 협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날 만찬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 김재철 무협 회장, 김용구 중기협회장 등경제단체장, 구본무 LG 회장, 강창오 포스코 사장, 오상수 만도사장, 조정남 SKT회장, 김익래 다우기술 회장, 박삼구 금호 회장, 김대중 두산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뉴델리=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입력시간 : 2004-10-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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