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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는 어떤 질병

초기엔 독감과 비슷한 증세백일해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보르데텔라 페르투시스 (Bordetella Pertussis)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한다. 사람은 보르데텔라 페르투시스 박테리아의 유일한 숙주. 기침을 하는 환자와 접촉을 할 때 감염된다. 초기에는 독감과 같은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마른 기침이 연속적으로 나오고 정도와 빈도가 10~14일 동안 점점 증가한다. 이처럼 발작성인 짧은 기침이 연발되다가 끝에 길게 숨을 들이쉴 때 백일해 특유의 '흡'하는 소리를 낸다. 다량의 점액이 생기고 구역질 끝에 구토가 나오기도 한다. ◇영아 생후 1 년 미만의 영ㆍ유아에게 가장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폐렴 또는 경련과 같은 이상증상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아 병원에 입원하거나 합병증으로 사망할 확률도 높다. 미국의 통계를 보면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가 백일해에 걸릴 경우 70%가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1992~1993년 미국에서 보고된 백일해 환자 중 생후 1년 미만의 영아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42%인데 비해 백일해로 사망한 환자 중 생후 1년 미만의 영아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87%에 달하고 있다. ◇청소년ㆍ성인 어린이에게는 백일해가 생명까지 위협하지만 청소년과 성인에게는 그다지 심각한 질병은 아니다. 그러나 청소년 및 성인도 몸이 아프고 지속적으로 심한 기침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지속적으로 심한 기침과 동반되는 구토와 호흡장애로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생산성이 낮아지며 결근ㆍ결석ㆍ지각ㆍ조퇴 등을 하게 된다. 성인의 경우 특유의 증세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백일해에 걸려도 진단되지 않을 수 있다. ◇특정연령층에서 증가하는 이유 예방접종이 일반화되기 전 백일해는 일반적으로 3년 내지 4년마다 자연 주기적으로 어린이들에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자연 감염을 통해 면역력을 형성한다. 그러나 백일해에 대한 면역력은 자연적으로 획득한 것이든 예방 접종을 통해 형성한 것이든 관계 없이 평생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기적인 추가 예방접종 없이는 면역력은 점차 약해져 결국 감염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추가 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면역력은 10년 후 최소치가 된다는 결과도 나왔다. ◇청소년ㆍ성인 발병률 어린이 대상 예방 접종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지역에서는 오랫동안 자연적으로 면역력을 증대할 수 있는 기회(Natural Boostering)가 거의 없었다. 그 결과 이 지역에서는 청소년 및 성인을 중심으로 백일해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미국, 스페인, 동부 유럽 국가들을 예로 들 수 있다. 미국에서는 1981 년부터 1985 년 사이에 20 세 이상 성인의 백일해 발병률이 13배 증가했다. 미국 고교ㆍ대학에 다니는 청소년 중에도 백일해 발생이 많이 보고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 층에서 백일해 발병 위험이 가장 높고, 매사추세츠주 조사 결과를 보면 1980 년대에 11세부터 19세 사이 청소년의 백일해 빈도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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