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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자회사 매각 급물살
입력2004-09-13 17:56:21
수정
2004.09.13 17:56:21
김정곤 기자
25일께 최종 인수가격 제시…메트라이프·HSBC중 선정
SK네트웍스 자회사 매각 급물살
SK생명 인수싸고 메트라이프ㆍHSBC경합…이달중 결정에스지위카스도 美펀드등과 매각 물밑협상
SK생명의 최종 인수협상자가 이달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에스지위카스(SG WICUSㆍ옛 세계물산)도 미국계 펀드 등 2곳과 매각을 위한 물밑 협상을 벌이는 등 채권단 공동관리 중인 SK네트웍스의 자회사 매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가 사업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을 추진 중인 SK생명의 최종 인수협상자가 이달 말께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예비 우선협상자 중 미국 2위의 생명보험사인 메트라이프, 영국의 HSBC가 경합 중이다.
당초 캐나다보험사인 매뉴라이프, AIG생명 등도 인수의사를 비쳤으나 현재 실사도 하지 못한 상태여서 입찰에 참여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트라이프와 HSBC는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5일 최종 인수가격을 써넣은 인수제안서를 매각 주간사인 하나은행에 접수하게 된다.
하나은행은 이를 토대로 인수업체 1곳을 선정하게 된다. 특히 이번 SK생명 매각은 지금까지의 입찰방식이었던 논바인딩 방식이 아니라 구속력이 있는 바인딩 방식의 입찰을 의무화하고 있어 이번에 선정되는 업체가 사실상 인수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 특성상 그 동안 매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에스지위카스에 대한 인수자가 나타남에 따라 SK네트웍스가 추진하고 있는 자회사 매각이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미국계 펀드 등 2곳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당초 예상보다는 협상이 조금 지연되고 있지만 연말까지는 매각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현재 에너지와 화학ㆍ철강 위주의 무역사업과 통합 마케팅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의류 부문 외에도 워커힐호텔과 SK생명ㆍSK증권 등 금융부문 자회사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한편 SK증권의 경우 지난달 서울증권의 대주주인 소로스와의 매각협상이 결렬된 후 다른 인수 후보자를 물색 중이며 워커힐호텔 매각은 가격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입력시간 : 2004-09-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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