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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3타차 4위 "역전승 보라"

숍라이트클래식 2라운드 공동4위…선두는 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군단 시즌 첫 우승 도전의 선봉에 선 ‘파이널 퀸’ 신지애(23ㆍ미래에셋)가 역전극을 벼른다. 상대는 ‘코리안 천적’ 크리스티 커(미국)다. 신지애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시뷰 골프장(파71ㆍ6,150야드)에서 열린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첫날 단독 선두를 달렸던 신지애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1타(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적어내면서 순위가 밀렸지만 역전우승 가시권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선두 크리스티 커(미국ㆍ8언더파)와는 3타 차. 양희영(22ㆍKB금융그룹)과 재미교포 민디 김(22)도 신지애와 함께 공동 4위에 포진했다. 1, 2번홀 연속 보기로 출발이 좋지 않았던 신지애는 3번홀(파5) 버디에 이어 4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8,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만회했고 후반에는 버디와 보기 1개씩으로 숨을 고르며 최종 3라운드를 기약했다. 한국 선수의 우승 문턱에서 발목을 잡는 일이 잦았던 커는 이날 버디 8개와 더블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공동 4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가 7언더파로 1타 차 2위,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1타 차이로 3위에 자리했다. 안시현(26)이 공동 7위(4언더파)에 올랐고 강혜지(21)와 김인경(23ㆍ하나금융)이 나란히 공동 9위(3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공동 20위(1언더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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