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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도 사임

국민일보 회장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에서도 물러난다.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본성전과 20개 제자교회가 출연한 기금을 관리하는 교회 내 핵심 기구다. 1일 종교계에 따르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장로들로 구성된 교회 내 최고 의결기구인 당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조 원로목사의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조 이사장은 지난달 중순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 사임서를 제출했으며 당회측이 수차례 재고를 요청했으나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여의도순복음교회 홍보국은 이날 저녁 보도자료를 내고 "조 원로목사가 최근 교회 관련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힌데 대해 교회는 1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목사님의 뜻을 최대한 존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에 따라 순복음선교회와 국민문화재단, 실업인선교회 등 교회 관련 기관에선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조 목사의 이사장 사임 수용 여부를 재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조 목사는 지난달 22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에서 "저의 할 일은 다 났다"며 교회 내 모든 직책에서 사실상 물러날 뜻을 밝힌 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국민문화재단 임시 이사회에 서면으로 국민일보 회장과 발행인, 국민문화재단 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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