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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회복세따라 경영자 수요 급증
입력1999-09-07 00:00:00
수정
1999.09.07 00:00:00
이용택 기자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은 7일 세계 최대의 채용정보업체인 미 「콘-페리 인터내셔널」사의 조사자료를 인용, 지난 2·4분기중 연간 15만달러(한화 1억8,000만원) 이상을 받는 고위경영자에 대한 기업들의 인력수요가 전세계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나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97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로,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고위경영자 채용을 크게 늘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2·4분기의 이같은 수요 증가율은 1·4분기에 비해 4배나 크게 늘어난 수치다.지역별로는 아시아의 고위경영자 수요가 가장 높아 이 기간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북미 지역이 26%, 유럽지역이 19% 늘어나는 등 주요 지역 모두 고위 경영자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현상은 경제위기 재연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남미 지역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역시 정보기술 분야가 단연 두드러져 아시아 지역의 경우 전체 수요 가운데 2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그 비중이 8%에 불과했었다. 북미지역도 정보기술 분야의 수요가 가장 많았으며, 유럽은 금융서비스 분야가 가장 두드러졌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또 유통·패션·마케팅·홍보분야에서 고위 경영자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비재 산업과 제조업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콘-페리 인터내셔널의 윈들 프리엠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각국 기업들 사이에 향후 경영활동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확산되면서 고위경영자를 채용, 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이같은 경향은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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