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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43선 회복]인터넷ㆍ통신주 반등장 견인
입력2003-04-29 00:00:00
수정
2003.04.29 00:00:00
김현수 기자
인터넷ㆍ카드주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스닥시장을 급반등세로 이끌었다.
특히 인터넷주는 2분기 수익전망이 밝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통신서비스주도 설비투자 우려가 줄어들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카드주는 단기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성격이 강하고 다른 종목들도 이익모멘텀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28일 코스닥시장은 지수 영향력이 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 인터넷ㆍ금융ㆍ통신업종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는 43선위로 올라섰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2,20포인트(5.38%) 상승하며 43.05포인트를 기록, 올들어 상승률로 지난 3월20일 6.45%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했다. 북핵문제의 재해석ㆍ사스(SARS)의 진정조짐ㆍ미 증시의 반등 등 호재들이 한꺼번에 쏟아진 데 힘입은 바 크다.
코스닥시장의 반등을 이끈 주인공은 시가총액 상위 인터넷주와 통신주. 전일 급등세로 인터넷주의 2차 상승장을 예고했던 다음ㆍ옥션ㆍNHN 등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수를 급등세로 이끌었고 그 동안 연체율 상승으로 하락폭이 컸던 국민카드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시장 반등의 주역으로 나섰다. 여기에다 KTFㆍ강원랜드 등 지난 주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맥을 추지못했던 시가총액 1ㆍ2위 종목들도 각각 8.07%, 5.36% 오르며 지수 상승 폭을 키웠다.
증권 전문가들은 그러나 코스닥시장의 급등세가 기술적 반등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개인만이 고군분투하던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시장의 단비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다만 이번 기술적 반등세가 거래소시장보다 좀 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다음주 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매물 부담 등 수급적인 악재가 반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지만 코스닥시장의 경우 인터넷주와 같이 이익성장 모멘텀이 살아있는 업종들이 반등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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