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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주식시장서 공매도 기회 찾고있다"

"한·중·일 주식시장서 공매도 기회 찾고있다"


"한·중·일 주식시장서 공매도 기회 찾고있다" [인터뷰] 빌 황 타이거 아시아 펀드 대표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빌 황(사진) 타이거아시아펀드 대표는 "한ㆍ중ㆍ일 주식시장에서 쇼트 셀링(공매도) 기회를 계속해서 찾고 있다"며 "아시아의 자본시장이 급성장하고 제도적으로 대주거래가 쉬워지는 만큼 헤지펀드들에도 기회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매도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기존 주주들로부터 빌려 매도 한 후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을 올리는 투자 전략으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들이 많이 사용한다. 황 대표는 20일 '2008 글로벌기업지배구조(ICGN) 총회'에서 '자본시장의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한 토론의 패널로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타이거아시아펀드는 현재 약 230억달러 규모이며 이중 절반가량은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4조~5조원가량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이중 절반가량은 역시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일었던 공매도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하며 "내가 공매도를 많이 한다고 기사에 쓰지 말아달라. 사람들이 싫어한다"며 웃었다. 그러나 현재도 한국에서 공매도 기회를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나는 공매도를 통해 회사를 망가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적정한 주가를 찾으려는 것"이라며 "일본시장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 70%는 과거에 공매도를 했던 종목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투자자들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대해 너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며 "헤지펀드들은 이런 분위기에서 투자기회를 잡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2000년 초 닷컴 버블이 가라앉는데 약 2년이 걸린 것처럼 중국 버블이 가라 앉는데도 1~2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황 대표가 운용하는 타이거아시아펀드는 2007년에만 세전 55%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7년간 연평균 40.4%의 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출생인 황 대표는 고교 시절 미국으로 건너간 뒤 카네기멜론대학에서 MBA를 취득했다. 현대증권ㆍ페레그린증권사 주식영업부를 거쳐 1996년부터 타이거펀드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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