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10일(현지시각) 올해 전체 태블릿PC 시장 규모가 1억1,89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001만대보다 98%가 늘어난 규모다.
가트너는 올해에도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의 독주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지난해 3,999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해 66.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올해에는 7,298만대의 아이패드를 팔아치우며 전체 태블릿PC 시장의 61.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HTC 등이 제조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태블릿PC는 올해 소폭 점유율이 상승하겠지만 애플과의 격차를 크게 줄이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PC는 지난해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에서 1,729만대(28.8%)가 판매됐으며 올해는 0.5%포인트가 증가한 3,787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가트너는 “기존 휴대폰 제조사와 PC업체들이 태블릿PC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연이어 신제품을 내놓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는 애플 아이패드를 제외하면 마땅히 성공한 브랜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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