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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탄력 "더 오를듯"

거래대금 5兆이상 급속 증가세


증권주의 주가 상승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증권업종지수는 2일에도 4.98%나 오르면서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업종지수는 올들어서만 40%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업종의 추가 상승 여부에 대해 낙관론을 피력하고 있다. 가격상승이 이어지지만 앞으로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대우증권은 이날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대신증권과 동원증권ㆍLG투자증권ㆍ삼성증권 등은 이미 증권업종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올린 상태다. 증권업황에 대한 낙관적 전망의 근거로 무엇보다도 거래대금의 급증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하루평균 2조~3조원에 불과하던 거래대금은 지난 2월 들어서는 5조~6조원대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구철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업종의 수익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거래대금”이라며 “거래대금이 급증한 만큼 올해 증권사의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올 회계연도 현물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전망치를 3조5,000억원에서 6조원으로 높이기도 했다. 증권업종이 장기간 소외돼왔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6년간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던 증권업종 경기가 지난해부터 바닥을 치고 상승하고 있는 중”이라며 “증권주의 이러한 상승세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을 등에 업고 증권업체의 주가는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한양증권ㆍ한화증권ㆍSK증권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삼성증권ㆍ대우증권ㆍLG투자증권도 비교적 높은 가격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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