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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동남아지역에 정보기술(IT)인프라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24일 이은재 LG유플러스 이비즈(e-Biz)사업부 상무는 기자와 만나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MS와 손잡고 해외 IT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이 효율적인 스마트 워크를 구현할 수 있도록 MS의 클라우드 기반 SaaS(Software as a Service) 플랫폼과 서비스를 LG유플러스의 통신서비스와 결합한 상품인'스마트 SME'를 동남아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해외시장 개척에 MS의 강력한 영업채널이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상무는 "연초부터 300개 중소기업체 사장들을 만나 그들이 뭐가 필요한지 들었다"며 "기업 대상의 정보기술(IT)사업을 위해 치열한 사전 조사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상태인 만큼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현장 파악에 몰두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강조해 온 '탈(脫)통신'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 6월 '넷스토리지'에 이어 이달 초에는 '스마트SME' 등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소프트웨어와 IT인프라를 잇따라 선보였다 특히 스마트SME의 경우 건설업, 가맹점 등 업종별로 특화된 상품군을 갖추고 있다 게 장점이다. 모든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매출고객관리나 MS메일 등의 기본적인 소프트웨어와 함께 특정 기업들이 원하는 '패키지상품'도 제공해 '플러스알파'를 더했다. 이 상무는 "내년부터는 창업 단계에 있는 사람들도 끌어안을 것"이라며 "처음부터 우리 제품을 쓰는 이들이 진짜 고객"이라고 설명했다.이어 11월 출시 예정인 모바일 오피스 상품에 대해선 "향후 윈도폰7과 접목되면 상당히 우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사업에 대한 집중도 강조했다. 그는"올해 안에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Public private cloud)의 사업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총 매출 7조5,000억원 중 기업고객부문 매출은 1조7,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이를 내년에는 2조원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기업시장에서 이통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유플러스는 기업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과 품질 면에서 경쟁사에 뒤질 게 없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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