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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오펠 매각 철회' 결정에 獨·러 "납득 못해" 강한 불만

독일과 러시아 정부가 제너럴모터스(GM)의 오펠 매각 철회 결정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한 불만을 표했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펠이 공장을 폐쇄할 예정인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의 위르겐 뤼트거 주지사는 "전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오펠 독일노조는 5일(현지시간)부터 경고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나섰다. GM은 오펠 매각과 함께 "오펠 근로자를 최대 1만명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펠의 전체 근로자 수는 5만5,000명이다. 울리히 빌헬름 독일 정부 대변인도 "6개월 이상 추진됐던 인수자 물색 작업을 중단한 GM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브리지론(긴급지원자금) 반환을 촉구했다. 독일 정부는 캐나다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매그너와 러시아의 스베르방크가 오펠을 인수하면 오펠의 독일 근로자들이 덜 해고될 것이란 판단 하에 약 15억 유로를 지원한 바 있다. 스베르방크의 오펠 인수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왔던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도 격한 반응을 보였다. 푸틴 총리는 GM의 이번 결정에 대해 "법적인 대응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존 스미스 GM 부회장은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독일 등이 이번 결정을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독일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자동차업계의 시각에서 볼 때 GM의 결정이 어느 정도 이치에 맞는다"며 "GM의 유럽 자동차시장의 회복과 전기차 개발 등을 통한 오펠의 회생을 점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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