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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음료·빙과류·전자제품·엔터주 수혜 기대

■ 무더위 시작… 여름철 힘받는 업종은

빙그레·롯데칠성 음식료 판매 크게 늘어날 듯

위닉스 등 제습기업체 장마철 앞둬 관심 '쑥쑥'

시원한 극장 찾는 사람 많아 CJ CGV도 관심을


본격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면서 여름 관련 수혜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 동안 내수경기를 위축시켰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어 올 여름 수혜주들은 그 어느 때 보다 '핫'한 여름을 보낼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여름 수혜주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제어하는 전자제품군, 판매가 늘어나는 음료와 빙과류군, 실내외 활동 증가로 수혜를 얻을 수 있는 엔터·레저군 등을 꼽고 있다. 우선 때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며 빙과 판매가 늘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빙그레(005180) 등 음식료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 빙그레는 여름 성수기인 3·4분기에 앞서 이미 2·4분기부터 여름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빙그레의 올해 2·4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2,524억원, 영업이익은 22.9% 증가한 2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서울을 포함한 강원도 일부 지역에 올해 내린 비의 양이 평년 대비 60%에 그치면서 무더위가 이어져 아이스크림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9% 성장한 1,112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음료와 주류 관련주인 롯데칠성(005300), 광동제약(009290), 하이트진로(000080) 등도 수혜주로 꼽힌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제습기 관련주도 관심을 끈다.

제습기 업체인 위닉스(044340)가 최근 실시한 사전예약판매에서 프리미엄 제습기 '위닉스뽀송3D' 2,000대가 조기마감 돼 분위기가 좋다. 위닉스 주가는 지난해 1만원선이 무너지며 9,800원까지 떨어졌지만, 올 들어 1만5,000원대까지 상승해 여름 장마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선풍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신일산업(002700),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을 제조 판매하는 오텍(067170) 등도 수혜가 예상된다.

여름철에는 무더위를 피해 극장을 찾거나 ,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엔터테인먼트 기업들도 기대주다. CJ CGV(079160)는 최근 메르스가 진정되는 상황에서 방학이 시작되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기대가 크다. 1인 방송 플랫폼 업체인 아프리카TV(067160)를 비롯해 올 들어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방송, 게임, 영화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CJ E&M도 불쾌지수 높은 여름을 이겨낼 종목으로 꼽힌다.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는 "빙그레, CGV, 하이트진로 등은 3·4분기 매출 집중도가 높아 여름 수혜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빙그레 빙과류 부문, 하이트진로 맥주 부문의 3·4분기 매출 비중은 각각 36%와 29%를 차지하고 CGV도 전체 관객 수의 33%가 3·4분기에 몰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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