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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실적 유망주-IT

갤럭시S3 등 신제품 효과 4분기까지 지속<br>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 지난해 대비 127% 증가<br>삼성전자 사상 최대 실적 LG전자 등은 흑자전환 예상

삼성전자 갤럭시SⅢ

LG전자 옵티머스 G



정보기술(IT) 업종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3의 성공과 최근 출시된 애플 아이폰5의 수요가 더해지면서 3ㆍ4분기와 4ㆍ4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전반적인 업황 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중국의 경기부양과 스마트기기 신모델 출시 효과 등으로 상당수 IT 종목의 차별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기전자(IT) 업종의 3ㆍ4분기 영업이익(K-IFRS 연결 기준)은 8조5,8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5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상당수 업종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7조6,000억원에 달해 사상최대 실적 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특히 KH바텍(796.57%), 컴투스(553.62%) 플랜티넷(460.96%) 등 중소형 IT주 외에도 삼성SDI(207.86%), 삼성전기(156.86%) 등 대형주도 세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에도 LG전자ㆍLG디스플레이ㆍSK하이닉스ㆍLG이노텍 등은 나란히 흑자전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ㆍ4분기만 못하겠지만 4ㆍ4분기에도 IT업종의 실적 개선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4ㆍ4분기 IT업종의 영업이익 규모는 8조2,000억원 규모로 1년 전에 비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야별로 보면 D램 가격이 최근 바닥을 쳤지만 연말부터 메모리 업황 반등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D램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PC 수요 부진으로 D램업황 반등은 지연되고 있지만 신규 모바일 기기 출시 효과로 낸드 시장의 경우 가격 상승이 견조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메모리 업체들이 내년 설비 투자를 줄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메모리 업황 반등의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기기 출시 효과로 최소한 11월 중순까지 낸드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주요 업체들이 내년도 설비 투자 규모를 줄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공급조절에 따른 메모리 업황 반등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 업황의 경우 패널 가격 인하 지속,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투자 및 생산 지연 등으로 불안요소가 여전하지만 일부 차별화된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국내 업체들 위주로 주목할만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승철 신영증권 연구원은 "통상 하반기는 디스플레이 성수기지만 올해는 LCD 부문 TV 수요 둔화와 삼성디스플레이의 AMOLED 투자 위축 등으로 체감 효과가 크지 않다"며 "업황 부진 속에서도 3ㆍ4분기 영업흑자 전환이 확실시되는데다 차별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나 덕산하이메탈 등의 AMOLED 소재업체들을 관심있게 보라"고 주문했다.

연말까지 주목할만한 IT주로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이 꼽혔다. 갤럭시S3의 판매호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올 4ㆍ4분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제품 출시로 스마트폰 부문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최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각 부문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점은 삼성전자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3가 최근 누적 판매량 2,00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갤럭시 노트32 등 신제품 출시로 스마트폰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특히 내년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 부품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비중 확대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기업 중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고른 추천을 받았다. 김동원 현대증권 테크팀장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글로벌 최대 규모의 모바일 패널 생산 업체로서 최근 스마트폰 시장 호조의 수혜를 입고 있다"며 "연말로 갈수록 뚜렷한 이익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할만하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일명 '구본무폰'으로 불리는 옵티머스G 출시 이후 경쟁력 회복에 나선 LG전자에 대해서도 마케팅 비용 증가 이슈와 옵티머스 G 부품 공급 차질 우려 등으로 주가 약세가 이어졌지만 흑자 전환 모멘텀이 여전한 만큼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 증권사 추천 종목 살펴보니…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네패스 등 중소 IT주 러브콜

서은영기자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규 모델 출시가 마무리된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 호조로 낙수효과가 기대되는 중소형 전기전자(IT) 부품주가 전문가들로부터 고른 추천을 받았다.

KDB대우증권은 에스에프에이와 덕산하이메탈을 하반기 IT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삼성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투자재개로 신규 수주가 기대되는 데다 기존 물류 장비 위주에서 전공정 장비로 장비 라인업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덕산하이메탈의 경우 OLED 라인 증설로 관련 소재 매출 확대가 예상되고 스마트기기 판매 호조로 반도체용 미세 솔더볼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 호재로 꼽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엘케이와 네패스를 추천했다. 이엘케이는 윈도 기반의 태블릿PC 시장이 확대되면서 대면적 터치패널 수요기반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네패스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의 성장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추천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애플ㆍ삼성전자 등에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부품을 공급하는 인터플렉스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에는 애플 모멘텀이 뚜렷하게 나타났고 4ㆍ4분기부터는 갤럭시 노트2 출시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가 개발중인 언브레이커블 디스플레이에 인터플렉스의 신제품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가 재평가 요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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