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무제한 글자입력 PC메신저 나온다

■ NHN 밴드 PC버전 15일 출시<br>네이버 N드라이브와 연동<br>최대 10GB까지 파일 전송

NHN이 사실상 무제한 글자입력이 가능한 PC용 메신저를 오는 15일께 내놓는다. 기존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밴드를 PC버전으로 바꾼 것으로 다음달 출시가 예상되는 카카오톡의 PC버전에 맞서는 대항마격이다.

4일 NHN는 "모바일 SNS 밴드의 PC버전을 4월 중순 전후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NHN은 이미 지난달 28일 밴드 가입자들에게 PC버전 이미지를 전송해 출시를 예고했고 현재 회사 내부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밴드 PC버전은 기존 모바일 메신저 PC버전과 비교해 더욱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 N드라이브와 연동해 밴드 사용자끼리 주고 받을 수 있는 파일의 최대 용량은 10기가바이트(GB)에 달한다.

NHN 관계자는 "이용자 각자의 N드라이브에 있는 파일을 밴드를 통해 쉽게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N의 기존 라인 PC버전의 경우 최대 전송 가능한 파일 용량은 300메가바이트(MB)며 카카오톡 PC버전은 9MB에 불과하다. 카카오톡은 사진 파일을 제외한 동영상과 문서 파일은 전송할 수 없다.

특히 밴드 PC버전에서는 게시판과 채팅창에서 한번에 최대 1만자까지 입력할 수 있다. 카카오톡을 포함한 라인, 마이피플 등 기존 모바일 메신저 PC버전에서 최대로 입력 가능한 글자수는 1,000자에 불과하다. 1만자는 A4용지 약10장 분량으로 메신저로 사용한다면 사실상 글자입력이 무제한에 가깝다.

NHN 관계자는 "입력 도중에 텍스트가 끊어지는 불편함은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이번 PC버전으로 모바일과 유무선 통합의 시너지를 높이고 카카오톡이 아직 진출하지 않은 지인끼리만 주고받는 SNS로 카카오톡의 틈새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모바일 밴드는 대학생, 직장인들이 비공개로 메시지와 사진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폐쇄형 SNS의 일종으로 출시 7개월 만에 72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지난달 NHN의 모바일 자회사 캠프모바일의 수장으로 취임한 이람 대표가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NHN은 밴드에 앞서 지난 2011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PC버전을 선보였는데, 한번에 입력 가능한 글자 수가 500자에 불과해 PC버전의 가장 큰 장점인 메시지 입력의 편리함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또 지난 26일 카카오톡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PC버전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NHN의 열세가 더 두드러지는 듯 했다.

현재 국내 PC 메신저 시장 1위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으로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한다. 양대 모바일 메신저 업체의 PC버전 출시로 PC용 메신저 시장은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 주요 PC버전 메신저

회사 서비스 데이터 전송용량 및 입력가능 글자수
NHN 밴드 10GB, 1만자, 네이버 N드라이브 연동
NHN 라인 300MB, 500자, 윈도8에서 무료 음성통화 가능
카카오 카카오톡 9MB, 1,000자, 단축키ㆍ파일저장 지원
다음 마이피플 1GB, 1,000자, 11개 언어 지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