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리빙 앤 조이] 부모 관심 커지면 자녀 키도 커져요

Diet 비만은 성장 최대의 적<br>Sun light 햇볕쬐면 비타민 D 생성<br>Stretching 아침·저녁 하루 2차례<br>Exercise 성장판 자극…세포 증식<br>Nutrition 식물성 단백질 섭취

자녀의 키가 작아 고민인 부모가 많다. 한약이나 각종 건강식품에 의존하지 말고 자녀와 함께 운동하면 큰 효과를 얻을수 있다.

성북구에 살고 있는 주부 최모(32)씨는 자신의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또래보다 키가 작은 것 같아 늘 고민이다. 인터넷과 육아모임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키 크는 한약과 각종 건강식품 정보를 알아봤으나 선뜻 구입할 결심이 서지 않는다. 자녀가 생각만큼 키가 크지 않아 걱정을 하는 부모들이 많다. 왠지 키가 작으면 위축되고 사회에서도 대접을 못 받을 것 같은 생각에 두렵기까지 하다. 그렇다고 덥썩 광고만 믿고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키 크는 약을 선뜻 먹일 수도 없는 일이다. 이런 부모들의 고민을 어느 정도 덜어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키 성장 프로그램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돼 눈길을 끈다. 박수성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최근 어린이 키 성장을 위한 5가지 실천법을 정리한 '디센(DISSEN)'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DISSEN은 Diet(비만), Sun light(햇볕), Stretching(스트레칭), Exercise(규칙적인 운동), Nutrition(영양식)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비싼 돈을 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이성장을 도울 수 있는 실천법이다. ◇소아비만은 키 성장의 최대적(Diet)=몸 속에 지방성분이 쌓이게 되면 성 호르몬이 상대적으로 많이 분비되게 되는데 이 성 호르몬이 성장 판을 빨리 닫히게 한다. 최근 소아비만이 급격히 늘면서 비만이 키 성장을 저해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병원에서 소아비만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준연령은 3세 이상으로 이 시기이후에는 아이의 체중을 잘 관찰해야 한다. 어릴 때 살이 찌는 것은 지방의 세포숫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성인비만과는 차이가 있다. 늘어난 지방세포수는 나이가 들면서 급격한 비만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소아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과 저녁을 많이 먹게 돼 과잉의 영양분이 몸에 축적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하루 세 번의 식사를 하도록 한다. ◇적당한 야외활동은 비타민D 생성(Sun light)=햇볕을 쬐게 되면 우리 몸에 필요한 양 만큼의 비타민D가 저절로 체내에서 생성된다. 햇볕에 포함된 자외선이 비타민D가 장에서 칼슘흡수를 촉진할 수 있도록 활성 형태로 바꾸어주는 것이다. 성장기에 접어든 어린이가 너무 실내에서만 지내 적절한 일조량을 받지 못하게 되면 활성 비타민 D가 부족해져 칼슘흡수가 저하돼 골격 성장에 방해를 받게 된다. 하루에 최소한 10~15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 10분씩 아이와 함께 스트레칭(Stretching)=몸을 쭉쭉 늘여주는 스트레칭은 성장판 가까이 위치한 관절과 근육을 자극하기 때문에 키가 크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어떤 동작이든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돕는 동작이면 된다. 하루 아침 저녁 두 차례 10분 정도씩 아이와 함께 스트레칭을 하면 몸이 훨씬 가뿐하고 가벼워지며 키가 자란다는 느낌이 들게 해 준다. 가장 쉽게 배울 수 있는 동작을 소개하자면 누운 채로 팔과 다리를 쭉 뻗어주고 자신의 근육과 관절이 늘어나는 데 정신을 집중하고 속으로 다섯에서 열까지 숫자를 헤아리고 호흡을 편안하게 하면서 깊이 들이 마시고 내뱉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다. 단 아이들에게 절대 무리한 동작을 강요하면 안 된다. 무리한 동작은 아이의 흥미를 떨어뜨리고 심지어 통증을 유발하는 등 역효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줄넘기, 농구 등 점프운동 성장판 자극(Exercise)=아이들은 뛰어 놀면서 자란다는 말이 있다. 성장판은 어느 정도의 외부 자극을 받아야 뼈가 더 잘 자란다는 사실을 알기 쉽게 표현한 말이다. 허벅지나 장단지 뼈의 양끝에 위치한 성장 판에서 세포가 증식돼 뼈의 길이 성장이 일어나야 키가 자라게 된다. 농구나 줄넘기 같은 가벼운 운동이 성장 판을 자극하는 제일 좋은 운동법이다. 또 운동은 성장판 주위의 모세혈관를 증가시키고 그에 따라 혈액순환과 대사활동을 늘려 성장을 촉진한다. 하루 500번 정도의 가벼운 줄넘기는 혼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고 안전한 키 성장 운동이다. 친구들과 어울려 할 수 있는 운동 중 농구는 가벼운 점프도 하게 함으로써 성장 판을 자극하는 좋은 키 성장 운동이다. 이밖에 맨손체조, 수영, 댄스, 테니스, 배드민턴 등도 좋다. 역도 등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은 성장 판에 과도한 압박을 가해 연골세포 증식을 억제하므로 피해야 한다. 기계체조, 마라톤, 유도, 럭비 등 과격한 운동도 피해야 한다. ◇콩,두부 먹고 탄산음료 피해야(Nutrition)=콩이나 두부 등 콩을 재료로 한 음식에 함유된 식물성 단백질은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등 푸른 생선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좋다. 단백질을 섭취할 때는 기름기가 많은 육류보다 생선이 좋다. 뼈가 자라는데 필수적인 칼슘과 무기질이 들어있는 식품으로는 우유, 치즈, 멸치, 미역 등이 있다. 비타민 함유 식품은 시금치 당근 등 야채류, 김 등 해조류, 버섯류, 과일 등이다.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라면, 피자, 코코아, 초콜릿, 콜라, 햄, 햄버거, 각종 튀김류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즐겨 마시는 탄산음료에 녹아있는 인산성분은 뼈 성장의 필수성분인 칼슘을 뼈에서 녹여 소변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하므로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더욱 좋지 않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