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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의장 "시장에 원유 초가 공급"

유가 급락따른 추가 감산 가능성속 발언 주목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인 에드문드 다우코루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이 "시장에 원유가 초과 공급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유가급락에 따른 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우코루 의장은 "하루 100만배럴에 가까운 원유가 시장에 초과 공급되고 있다"며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OPEC가 감산에 나서야 할 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유가가 올 들어 14% 하락하면서 전세계 원유 생산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OPEC가 특별 회동을 갖고 추가 감산에 돌입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다우코루 의장은 다만 "아직까지 OPEC에서 원유 추가 감산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OPEC가 이미 결정한대로 내달 1일부터 하루에 50만배럴의 원유 감산에 들어간 후 시장에서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를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OPEC는 지난 해 11월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가진 회의에서 일일 120만배럴 감산에 합의했으며 지난 달에는 2월부터 50만배럴을 추가로 감산키로 결정했었다. 시장에서는 OPEC가 실제 감산에 들어갈지 여부가 불확실한 데다 추가 감산에 들어가더라도 원유 재고가 충분한 상황이어서 큰 타격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에 비해 67센트(1.3%) 내린 배럴 당 52.32달러를 기록했다. UBS 증권의 이토 도시히로 분석가는 "난방유 재고가 풍족한 상황에서 비OPEC 국가들의 생산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OPEC가 특별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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