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주는 2배↑. 액면가 미만주는 급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올들어 모두 급등세를 보이면서 주당 50만원(액면가 5천원 환산기준)이 넘는 초고가주는 거의 2배로늘어난 반면, 액면가를 밑도는 종목은 4분의 1 이하로 급감했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양대 증시에서 50만원이 넘는 종목은 지난해 말6개 종목(코스닥 1개)에 불과했으나 올 들어서는 11개로 증가했다.

특히 코스닥 종목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주가가 가장 높은 코스닥시장의 NHN은 작년 말 83만5천원이었던 주가가 8일 현재 260만원으로 무려 211.38%나 급등, 50만원이 넘는 11개 종목 중 주가 뿐 아니라상승률에서도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 최고가 종목인 SK텔레콤(5천원 환산)은 작년 말 197만원에서 오히려 188만원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삼성화재(120만원), 롯데제과(107만2천원), 롯데칠성(90만원), 엔씨소프트(79만원), 삼성전자(63만3천원), 메가스터디(62만8천원), 코미팜(61만5천원), 남양유업(55만9천원), 태광산업(53만2천원) 등이 초고가주 대열을 형성했다.

초고가 주 외에 양대 증시에서 10만 이상∼50만원 미만 종목도 작년 말 60개에서 128개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이 가격대의 종목에서도 코스닥 종목의 약진이 두드러져 유가증권시장 종목의수는 작년 말 25개에서 47개로 증가율이 88%였지만 코스닥 종목은 35개에서 81개로131.4%에 달했다.

반면, 고가주 급증 현상과 달리,액면가 미만 종목은 불과 1년 새 243개에서 작년 말의 22% 수준인 55개로 급감했다.

양대 증시에서 모두 저가주의 상승률이 높았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액면가 미만주들은 올 들어 평균 175.39% 올라 10만원 이상고가주의 평균 상승률 37.30%를 압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액면가 미만주들은 261.44%의 평균 상승률을 보이며 44.74%에 그친 고가주들의 상승폭을 크게 앞질렀다.